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어제 하루동안 부산에는 엄청난 폭설이 쏟아진 하루였지요.

부산 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폭설에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부터 경북, 대구, 경남, 울산에까지......

그야말로 눈폭탄이라 불릴만큼 많은 양의 눈이 한꺼번에 내렸던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눈구경하기 힘든 부산인데.... 지난 2005년 3월의 폭설 이후 6년만의 대설특보가 내려진 날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부산이라는 도시는 특성상 조금만 눈이 내려도 아비규환이 되는 도시 중 한곳이랍니다.

물론 어제는 분명 많은 눈이 내리긴 했지만, 솔직히, 정말 눈이 많이 오는 타지역에서는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적설량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부산은 지형상 산지가 많은 도시이고, 그에 따라 고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산복도로라 불리는

언덕길, 고갯길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눈이 내려 도로에 조금이라도 쌓이게 되면, 운전이 거의 불가능 하답니다.

안그래도 눈길 운전 경험이 없는 부산사람들인데, 산복도로 같은 곳에 눈이 조금만 쌓여도 택시는 물론 시내버스도

아예 운행을 하지 못한답니다. 저역시 어렸을적 산동네에 살았던 기억이 있는데... 겨울에 눈이 한번 내리는 날이면

버스가 다닐 수 있는 곳까지 한참동안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던 아주 불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둘째, 역시나 겨울철의 이런 폭설을 경험 할 수 있는 확률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대비가 철저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랍니다. 지금은 아마 늘어난걸로 알고 있는데,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엔 제설차량이 단 한대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나마, 그 제설차도 다른 지방에 폭설이 내리면 제설 지원하러 나가는 날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하물며 염화칼슘 비축량도 부족해, 도로 곳곳에 결빙되는 곳이 많아 다니기가 더욱 힘든 곳이 많아지기도 하지요.

이제 부산에서도 자주는 아니겠지만, 폭설에 대비한 준비는 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셋째, 이건 시민분들의 의식이 아직은 눈에 대한 인식이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되는데, 이른바 자기 집앞 눈은 직접

치워야 다니는 골목 골목이 결빙되는 곳을 줄일 수 있을텐데.. 눈을 치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은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더라구요. 특히나 고지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더욱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눈이 와서 처음엔... 그저 보기 힘든 눈이 오니까 좋다..... 라고만 생각했지만... 막상 길을 다니고 운전을 해보면

정말 힘들고 불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더구나 부산은 이 정도라 하더라도 윗쪽 강원도에 계시는 분들은

정말 식수도 거의 없어져 간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얼른 피해가 빨리 복구되고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고, 혹여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마음의 위로를 보내 드릴께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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