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추억과 함께 떠나는 색깔여행,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by @파란연필@ 2011. 2. 23.



부산의 산토리니.. 혹은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극도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최근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하고,

골목 골목길마다 각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들이 더욱 많아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

.




가파른 언덕에 층층으로 지어진 조그만 가옥들.... 좁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이 집들은 멀리 건너편 언덕에서 바라보면

형형색색 모여있는 파스텔톤의 모습들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떠오르는 그런 곳이랍니다.

물론 산토리니 같은 휴양지는 아니어서 화려한 부분은 없고, 오히려 어렵고 힘든 시절 우리네 생활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낡고 허름한 집들 사이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진 곳을 보며,

어렸을 적... 이런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해지기 전까지 놀았던 그런 기억들을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

.

.


최근 들어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특히 사진동호회 같은데서 출사를 많이 오는 곳이 되어...

이렇게 집집마다 새롭게 단장을 하고 이쁘게 칠을 한 집도 군데 군데 보이더라구요.

.

.

.


대문이 따로 있는 집이 별로 없어 골목길은 이렇게 빨래를 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답니다.

.

.

.





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남향을 제대로 받고 있어 빨래가 꽤나 잘 마를듯 하군요. ^^

.

.

.


낡고 오래되어 빛이 바랜 색이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색깔이 뭐랄까....

숨어있는 감성을 이끌어 내는 그런 색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

.


모처럼 가져간 똑딱이 필름카메라로 세워진 오토바이의 백미러를 통해

셀카를 한번 찍어보기도 하구요. ^^

.

.

.






분명히 지나갔던 길인데 돌고 돌다 보면... 다시금 그자리에 있는 듯한....

예전에 어렸을 적에는 이런 비슷한 골목길에서 많이 놀았었는데, 이런 길들을 어떻게 잘 기억하고 다녔는지 신기하네요. ^^

.

.

.


감천동 태극도 마을... 아니 문화마을은 처음 가본 곳이었지만....

풍경에서 나오는 색깔의 잔상 때문인지 몰라도 지금도 제 기억 속에는 인상 깊게 남아있는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

.

.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