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 Anau 에서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이 11/10일이었는데, 11/10일은 한국을 떠난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었죠. ^^
10/10일 한국을 떠나 일본을 거쳐 (일본에서 3주 정도 체류) 뉴질랜드로 날아와서
무엇보다 한국음식이 너무나 그리웠고... ㅠ.ㅠ (혼자 다니다보니 영양상태가 부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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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날 i 센터에서 크루즈 예약을 할때 친절한 아주머니 직원분께 얻은 지도 한장~ ^^
Te Anau ~ Milford Sound 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를 Milford Road라 부르는데 지형이 워낙 험준한 편이고,
본인 역시 솔직히 말하면 Milford Sound 에서의 크루즈 투어보다는 Milford Road 에서 봤던 풍경들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
아.. 글구 렌트카로 가는 여행객들은 어차피 가는 길이 한길로만 나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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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Anau를 떠나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면서 처음으로 만난 포인트였던 Te Anau Downs 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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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곳에서 트레킹 하는 여행자들이 배를 타고 트랙의 시작점으로 건너가는 지점인듯 싶습니다.
넓은 평원을 사이로 멀리 보이는 피오르드랜드의 높은 산맥들~
아놔~ 혼자서 조용히 이 풍경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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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Mirror Lakes라는 곳인데, 아마 Milford Road의 여러 포인트 중, 가장 유명한 곳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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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Lakes는 말 그대로 호수가 거울처럼 비치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다행히 이날 날씨가 맑고 바람도 제법 잔잔해 Mirror Lakes 다운 풍경을 볼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Mirror Lakes 간판을 거꾸로 매달아 호수에는 바른 글자로 보이게 해 두었는데 거울같이 보이나요.....???
푸른하늘과 구름들이 그대로 호수에 비치는 풍경들을 보니 정말 실감이 나더라구요.
단체여행객들은 일찍 빠져나가고 다시금 조용해진 호숫가 주변을 둘러보며 상쾌하고 깨끗한 공기를 몸으로 느껴봅니다.
그 이름이 Mirror Lakes 이다 보니 호수에 반영된 산들의 모습도 한번 찍어보기도 하구요. ^^
진짜 거울에 비치는 양~ 똑같은 분할구도로 한번 시도해보기는 했는데
예전에 퀸스타운에서 잠깐 트레킹을 했었던 루트번 트랙의 반대편 시작점인 Divide를 지나자 평지는 끝이 나고
한참 꼬부랑 도로를 빙글 빙글 돌아 오르면서 힘든 운전을 하다가
여기도 아마 무슨 Lookout Point 였던것 같은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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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레이크를 지나오면서 봤던 그런 평지의 풍경들이 180도 바뀌어 이젠 주변의 산들이 첩첩 산중으로 둘러싸인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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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피오르드랜드 지역이 연중 강수량 2,000mm 이상을 기록하는 지역이라 그런지, 역시나 가는길 도중에
여기가 드디어 밀포드 사운드로 가기 위한 중요한 관문인 호머 터널 (Hommer Tunnel) 입구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뉴질랜드는 친환경적인 정책으로... 도로를 만들때에는 웬만해서는 터널을 뚫는 법이 없지만,
지금 같으면 다이나마이트 몇개 터트리고 굴삭기로 몇번 휘저으면 금방 끝낼 공사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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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터널 역시 그 자체가 유명한 관광지화가 되어 있어서일까요?
사실 이 사진은 갈때 찍었던 사진은 아니구.. 크루즈 투어를 하고 나올때 찍은 사진인데,
호머터널을 나오자 마자 눈앞에 보이는 풍경들은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군요.
아.. 그리고 자가 운전으로 호머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은 운전할때 약간 주의해야 한답니다.
있는 넓이가 안되니 터널로 진입하기전 신호등을 보고 반드시 파란불이 되었을때만 진입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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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나왔을때 제일 놀라웠던 풍경들이 주변의 산세..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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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형(광고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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