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포드 사운드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다음날 아침.... 날짜가 11월 11일이었어요. 이른바 빼빼로 데이... ^^
전날 만났던 한국 친구들은 와나카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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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루트번 트랙 도표 등장했네요. ^^
디바이드(Divide)는 바로 티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밀포드 로드 중간지점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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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나우에서 다시 한시간 정도 운전을 해서 도착한 디바이드 (Divide)
렌트를 하면 이런게 좋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하루를 시간내어 키 서미트(Key Summit)에 가고자 했던 이유는
알려져 있으며 티아나우에서도 하루 코스로 충분히 다녀올 수 곳이라 꼭 오르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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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드 입구를 지나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하며 울창한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가긴 하는데
이거 이거... 오늘 조짐이 별루 안좋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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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방수가 되는 점퍼와 배낭을 메고 있긴 했었지만 트랙을 오를때마다 빗줄기의 강도가 점점 세어지더라구요.
결국 들고간 DSLR 카메라를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ㅠ.ㅠ
하는수 없이 DSLR 카메라는 포기하고... 비상용으로 가져갔던 펜탁스 wp를 꺼내들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펜탁스 wp는 바로 방수카메라... ㅎㅎㅎ (그래서 이날 찍은 사진은 거의 wp 사진)
그러나 어찌나 비가 세차게 퍼붓던지...
방수카메라이긴 했지만 자꾸 렌즈앞에 빗물이 맺히는 바람에 이걸로도 사진은 제대로 못찍을 정도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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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폭우 속을 뚫고 힘겹게 1시간 정도 올랐을까?
그사이 Key Summit 이 1시간 정도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래서 키서밋에 올라가봐야 멋진 풍경은 고사하고 구름과 안개밖에 볼수 없겠다는 생각때문에
이번 뉴질랜드 여행에서 젤 아쉬웠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정말 다시 한번 남섬을 가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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