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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뉴질랜드 - 남섬

와나카로 가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Cadrona Valley Rd.

by @파란연필@ 2011. 3. 15.



전날 일찌감치 키서미트(Key Summit) 산행을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와 푹 쉬어서 그런지...

감기 기운은 이제 거의 다 나은것 같으네요. 휴~~ 다행... ^^

비록 비 때문에 티아나우에서 하루를 날리긴 했지만...  뭐.. 한달여행에서 하루 정도 편히 쉬어주는건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생각하고...^^  다시 짐을 챙겨 티아나우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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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일정은 티아나우를 떠나 퀸스타운에서 티아나우로 왔던 길 그대로 되돌아가서

다시 퀸스타운을 지나 Cardrona Rd.를 따라 와나카까지 가는 꽤 먼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티아나우~퀸스타운 구간은 지난번 눈길을 달렸던 구간이었는데 다른 길이 있었다면 다른 길로 갔겠지만...
 
이길 밖에 없어서 어쩔수 없이 똑같은 길을 가야만 했어요. ^^;;

그리구... 퀸스타운~와나카 구간은 역시 지나왔었던 크롬웰을 통해 편한길로 갈 수 있었으나
 
새로운 길에 대한 모험으로 조금 험하긴 해도 Cardrona 쪽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나있어서 이 길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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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나우를 출발해 다시 퀸스타운 부근...  아마 와카티푸 호수 근처쯤 왔을때 찍은 사진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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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퀸스타운에서 티아나우로 가는날 처럼 눈길은 아니어서 편히 운전할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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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이제 퀸스타운을 지나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Cardrona Valley Rd.쪽으로 진입했습니다.
 
Cardrona Rd.는 Arrow Town 부근에서 산길로 갈라지는 길인데, 진입하는 초입부터 가파르고 좁은 경사길이 시작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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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비포장 도로를 달리기도 하지만 Cardrona Rd.로 올라가는 길이 험하긴 해도
 
높이 오르는만큼 주변의 풍경은 멋진 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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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나는 원래 뉴질랜드 남섬에서 퀸스타운의 코로넷 피크와 함께 유명한 스키장이 있는 곳이랍니다.
 
해마다 7~8월이면 한창 여름인 북반구의 여행자들이 스키를 즐기러 많이 찾아온다고들 하는데,
 
사실 카드로나 스키장이 어느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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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rona Rd. 고갯길을 넘으면서 제일 높은곳 즈음에 이르렀을 때,
 
지도상에는 이곳이 Monster Mountain Ralley Point 라 표기 되어 있었는데
 
차를 주차할수 있는 조그만 공터와 함께 시원한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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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 Point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역시 구름이 이쁜 나라답게 낮고 흰 구름들이 쫙~~ 펼쳐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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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에서부터 힘겹게 올라왔던 도로도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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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주변의 풀들은 거의 다가 누~런 터석풀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아마.. 고도가 조금 높은 곳에서는 이렇게 터석풀이 많이 자라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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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설산들도 망원으로 한번 찍어보고~~~ ^^
 
그나마 지금은 뉴질랜드 계절상 초여름의 시기라 저정도 밖에 눈이 없었지만....
 
한겨울 (7~8월)에는 산 전체가 흰눈으로 덮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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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나우를 출발한지 4시간쯤 지났을까.... 드디어 와나카 (Wanaka)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단 와나카에서의 숙소였던 와나카 백패커 (Wanaka Bakpaka)에 짐을 풀고, 잠시 정원을 둘러봤어요.

사실 티아나우까지는 거의 YHA 유스호스텔을 이용했었는데,
 
이곳 와나카에서는 YHA가 아닌 백팩커(Backpackers)에서 한번 묵어보기로 했었지요. ^^

아쉽게도 백패커스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BBH 할인카드는 없었지만 그나마 싼 가격에 묵을 수 있었고,
 
또한 거실에서 아름다운 와나카의 호수 풍경도 바라볼 수 있는 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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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백팩커는 나름대로 그 곳만의 테마라고 해야 하나?
 
그런것들 중심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데 이곳 와나카 백패커는 등산화가 주인공인것 같습니다.

실내든, 실외든, 숙소 주변 어디에서든지 등산화 모양의 캐릭터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아마 이곳 주인이 등산하는 것을 꽤 좋아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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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카 백패커의 거실 한쪽 모습인데... 벽난로는 있었지만 불 지피는 모습은 못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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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거실의 한쪽편 모습.... 조금 어지럽게 보이긴 해도.... YHA 보단 좀 자유스러운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느낌이 나더라구요.
 
 
YHA 같은 경우는 전형적인 기숙사 스타일의 깔끔한 형태의 숙소라 하면...
 
Backparkers 같은 경우 약간 정감있는 하숙집 형태의 숙소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주인 아저씨랑 아주머니도 되게 친절했는데, 시설이나 침실은 무난한것 같았지만 YHA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것이 사실... -.-;;
 
특히 이곳은 다 무난하고 괜찮았는데 주방이 약~간 지저분하게 보였다는... ㅎㅎㅎ

아.... 또한가지.. 여긴 도미토리 룸에서 잘땐 자기 침낭이 없다면 이불을 돈주고 빌려야 한답니다.
 
다행히 저는 가지고 간 침낭이 있었던 관계로 따로 빌릴 일은 없었네요.

암튼... 일단 도미토리 룸에 짐을 풀고.... 대충 정리한 다음.... 호수 주변으로 나가 산책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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