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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뉴질랜드 - 남섬

빙하를 오른다는 설레임,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았던 빙하트레킹의 시작

by @파란연필@ 2011. 3. 28.




뉴질랜드에서 남섬은 마운트 쿡을 기점으로 서쪽으로 위치한 지역은 웨스트랜드 국립공원이라 불리우며

대표적으로 프란츠조셉폭스, 이 두개의 빙하마을이 최대의 볼거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뉴질랜드 여행중 한국에서는 생소한 빙하라는 곳을 한번 직접 투어해보기 위해 이곳을 찾기로 했는데
 
프란츠조셉이나 폭스나 두곳다 빙하의 생김새는 비슷비슷하니 두 곳 중에서 한 곳만 고르면 될 듯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폭스보다는 프란츠조셉이 규모가 약간 더 크고 많이 알려져 있어 이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역시나 빙하마을 답게... 그리고 관광지역 답게...
 
빙하를 보려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크게 빙하를 투어하는 형식을 나누어 보면,
 
직접 장비를 갖추고 전문 가이드를 따라 빙하위를 직접 걸어다니며 Walking Tour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시간대별로.. 체력별로... Half Day, 2/3 Day, Full Day 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니
 
각각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서 투어를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Half Day : 123불 (4-5시간),   2/3 Day : 150불 (6시간),   Full Day : 180불 (8시간)

참고로 빙하로 접근하는건 그 위험성 때문에 반드시 장비를 갖추고 전문 가이드가 있어야 한답니다.
 
즉, 절대 가이드 없이 단독으로 빙하위를 올라가는건 불가능하니 반드시 투어를 통해서 올라야 해요.
 

주위 얘기를 들은바.. 글구 직접 체험해 본바....
 
체력이 조금 된다 싶으면 무조건 Full Day 코스를 선택하길 바라며..... 체력이 약간 여의치 않거나...
 
예약이 힘들 경우 2/3 Day 코스라도 꼭 해볼 것....
 
(저의 경우 Full Day 예약이 다 차버려 어쩔수 없이 2/3 Day 코스를 선택어요.. ㅠ.ㅠ)
 
Half Day 코스는 그냥 빙하의 맛만 보고 내려오는것 같더라구요.... 그나마 깨끗한 빙하도 잘 못보고.. -.-;;

 
그리고 두번째로 직접 걷는것 보다 헬기나 경비행기를 이용해 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Flight 투어가 있는데 대개는 한번 정도 빙하위에 착륙해 빙하 위를 걸어보는 옵션도 있으니 총알이 두둑한 분이라면
 
헬기투어도 한번 권해 볼만 할 듯 합니다. ^^
 
(헬기투어의 장점은 별 힘 안들이고 보다 깨끗한 빙하를 직접 볼수 있다는점... ^^)
 
그래도 직접 얼음을 깨고 빙하 위를 밟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Walking Tour 가 제대로일듯 싶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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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빙하투어를 예약하면서 다음날 아침 약속된 장소 앞에 나가보니 빙하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줄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빙하가 있는 곳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조금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참고로 이곳에 Tour 회사가 여러군데 있지만.... 그중에 규모가 젤 크고 유명한 'Glacier Guides' 라는 회사를 선택했는데....
 
보통 한팀에 10-15명 정도 나뉘어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
 
(Full Day나 2/3 Day 코스는 그나마 인원이 좀 적은데 Half Day 코스는 좀 많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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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오르기 전에 각각 개인에게 지급된 필요장비들을 보급받고 버스에 승차합니다.

아무래도 빙하라는 특수한 지형을 오르는 것이라... 약간의 장비가 필요로 한데... 투어가격에 다 포함이 되어 있어요.
 
보급받은 장비들을 살펴보면,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방수가 되는 파란색 고어텍스 레인자켓, 방수되는 바지, 방수되는 부츠,
 
아이젠, 두터운 양말, 털모자와 장갑 등등...

아무래도 빙하덩어리 위를 걸어가야 하는 관계로 방한장비들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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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우리 팀원들이예요. ^^
 
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한계가 있어 어느 정도까지만 들어간 뒤
 
버스에서 내려 다시 빙하가 있는 입구까지는 조금 더 걸어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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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숲길을 헤치고 나오니 눈앞에 보이는 웅장한 빙하덩어리...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말로만 듣던 빙하라 그런지 느낌이 약간 생소합니다... -.-;;
 
게다가 아침 일찍 흐린날이라 주변에 안개인지 구름인지... 음산하게 깔려있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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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곳에서 잠시 집합을 한 뒤 각자 사진들을 포토타임을 가지고... 다시 빙하쪽으로 고고씽~

사진에 보이는 빨간 티셔츠가 바로 우리 가이드 횽이예요 ^^
 
아까 그 빨간 버스도 직접 운전하고.... 생긴것도.. 핸섬하게 생긴~ 쿨가이~~ ^^
 
하지만... 말하는것이... 뉴질랜드식 영어 발음에다 발음을 입안에서 넘~ 굴리는 바람에 한개도 못알아 들었다는.... ㅠ.ㅠ
 
올라가면서 잠깐잠깐 빙하가 생긴 유래라든지.. 히스토리 같은걸 설명해 주는듯 하던데
 
안그래도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와중에... 당췌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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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너무 많이 왔었나? 빙하까지 가는데도 가는 길이 아주 험난하더군요.
 
아래의 평지쪽으로는 전날 내린 비로 냇가(?)가 불어나 직접 걸어서 건너기엔 무리가 있어
 
가이드가 산쪽으로 나있는 숲길을 택했는데..  이곳 역시 이런 폭포를 지나쳐야 하니... 막막합니다. ㅠ.ㅠ
 
사진 속의 저 폭포를 가로질러 건너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시나요? ^^;;
 
그래도 우리 가이드 횽아... 열심히.. 발판도 놓아주고.. 길을 만들어줄려고 애를 쓰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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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히 보급받은 방수바지에... 워커(군화) 같은 신발을 신었기에 별루 젖지는 안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까 그 폭포를 지나 다시 평지로 내려와 지나왔던 폭포를 바라다 본 모습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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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 빙하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
 
앞서가는 아주머니분... 인사를 하기는 했는데, 갑자기 어느 나라 분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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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빙하 입구 쪽에 거의 다다른 것 같습니다. 점점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굉장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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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빙하지역이 아니랄까봐... 중간중간.. 이런 얼음덩어리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도 있답니다..
 
한겨울도 아닌데... 산속에서.. 이런 얼음덩어리를 본다는게 너무나도 생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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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냇가에도 역시 얼음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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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빙하를 올라타기 위한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
 
저멀리 빨간 점같이 보이는 사람들은 미리 도착한 또다른 가이드들이 열심히 길을 내고 있는 중이예요~ ^^

이곳 빙하는 매일매일 그 지형이 바뀐다고 하는데...  그래서 전날 길을 내었다고 해도 다음날이면 길이 없어진다고... -.-;;
 
특히나 다른 엉뚱한 길로 들어서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하니.. 그래서 이곳은 반드시 전문 가이드랑 같이 가야 한답니다.

 
그런데... 역시 시작하는 부분의 아랫쪽 빙하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해서인지 얼음이 깨끗하지가 못하고 때가 많이 껴...
 
머릿속에 상상했던 푸르고 푸른 빙하의 모습이 아니라 약간 실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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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빙하위를 걷기 위한 아이젠을 착용하고... ^^
 
각종 장비들을 다 착용한뒤... 빙하에 오르기전 가이드 인솔하에 각자 간단하게 전체적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팀 총 인원은 12명 정도... 미쿡에서 온 친구들이 5-6명 정도.. 독일에서 온 부부 1쌍, 나머지 벨기에, 기타 유럽 등등....
 
동양인은 저 혼자... -.-;;   (왕따 안되려고 무지 노력했던... ㅠ.ㅠ)

 
암튼.. 그렇게 소개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빙하 위를 밟으며 오르기 시작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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