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레이마우스의 넵튠 백패커 숙소에 짐을 정리한 후, 오후에 가보기로 했던 푸나카이키로 방향을 잡아보기로 합니다.
다행인지... 일단 빗줄기는 아까보다 약간 가늘어진 상태군요 ^^;;
푸나카이키(Punakaiki)는 그레이마우스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인데,
보인다고 해서 팬케익 바위라고 불리우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
그레이마우스~푸나카이키 구간은 해변도로를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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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곳곳에 갓길이 넓직하게 있으므로 차는 얼마든지 옆으로 댈 수 있으니 경치가 좋은 곳은 여유롭게 차를 옆으로 대고
깍아지른듯한 절벽 아래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바로 바닷가 옆으로 지나가는 길을 갈 수 있는데,
높은 파도에 하얗게 퍼지는 운무 또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구요... ^^;;
40여분쯤 달렸을까? 드디어 푸나카이키(Punakaiki) 해변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우워~ 그런데 차를 주차시킨 후 카메라를 챙겨 들고 차문을 나서자마자 쏟아지는 폭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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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푸나카이키 산책로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산책길을 혼자 비맞으며 가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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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가보니 확~ 트인 바닷가와 함께 거대한 바위 덩어리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오~~ 조금씩 걸음을 옮길수록 바위의 모습이 점점 가까워지는데 층층을 이룬 모습들이 보다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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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는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보시다시피 여행객들은 아무도 보이질 않습니다... -.-;;
아무리 수건으로 카메라와 렌즈를 감싸려해도 렌즈 앞을 가리는 빗줄기 때문에 촬영이 쉽지많은 않군요.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수 있는 팬케익 바위의 모습들입니다. 정말 팬케익처럼 생겼나요? ^^
마치 거대한 팬케익 협곡을 연상시키게 하는 풍경~ @.@
제맘대로 쌍둥이 바위(?)라고 이름을 붙여 봤습니다. ㅋㅋ
그렇게 생각보다 꽤나 긴~ 산책로를 흠뻑 비를 맞으며 돌아보고 난 후
역시... 각 나라의 여행객들을 상대로 기부금을 받기 위해
아마 뉴질랜드에 와서 이렇게 많은 비는 처음으로 경험했던 것 같네요.... -.-;;
어쩔수 없이 다시 숙소로 돌아가...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궈 피곤해진 몸을 풀기로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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