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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뉴질랜드 - 남섬

비취빛 바다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공존하는 뉴질랜드 토렌트 베이

by @파란연필@ 2011. 5. 17.




오네타후티의 멋진 바다를 뒤로 하고... 숲길을 걸어가니 이날 하루를 묵어야 할 Bark Bay에 거의 다다른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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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타후티 해변을 지나 다시 해변가로 내려가는 내리막길로 이어지더니.... 조그만 캠핑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푯말이 붙여진 곳을 보구선.. 이곳이 Tonga Quarry 캠핑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산장(Hut)은 따로 없었고... 그냥 캠핑장만 있었기에..  이곳에서 야영할 사람은 텐트를 가지고
 
이곳 캠핑장 사용 패스가 있는 분들이라면 사용이 가능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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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a Quarry 캠핑장을 지나 다시 숲길을 따라 40여분 정도 걸었을까?
 
또다시 물이 빠진 곳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Bark Bay...랍니다.  생각보다 빨리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 것이지요.

Bark Bay 자체는 그리 크지 않는 만이고... 이곳은 Awaroa, Onetahuti 와는 달리 밀물때라도 숲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있어..
 
물이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거나 하는 걱정운 안해도 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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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와로아 산장과 마찬가지로 Bay를 건너자마자 바로 만나게 되는 Bark Bay Hut.... 오늘은 이곳에서 묵어야 합니다.
 
대신 내별이와 은경이는 헛패스를 구하지 못해... 오늘도 이곳 근처의 캠핑장에서 텐트치고 야영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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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k Bay 산장의 전체 모습... Awaora랑 별반 차이는 없는 듯.... 단지 주방시설이 좀더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암튼... 이날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한 관계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하며...
 
Bark Bay 뒷쪽으로 나있는 해변가를 슬슬 걸어보기로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벨타스만 트레킹은... 극기훈련 하듯이.. 그렇게 무작정 걷기만 하는건 아니고..
 
쉬엄쉬엄 걸으며... 물때시간을 맞춰.. 더이상 진행할수 없을땐..  남는 시간을 이용해 각자 책을 보던지..

해변을 거닐던지.. 하면서 
개인시간을 충분히 가질수 있는게 정말 좋은 점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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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Bark Bay에서의 둘째날 밤을 보내고... 트레킹 셋째날이 밝았네요. ^^
 
셋째날의 트래킹 여정을 살펴보면...
 
Bark Bay를 출발해 Torrent Bay를 지나 Anchorage까지 가는 코스랍니다.

이날은... 해안가 보다는 숲속으로 걷는 산악지역이 좀 많은게 특징인데,
 
그래도 군데군데 해안가가 나오기도 하며.. 특히 Torrent Bay 쪽의 물빛이 그야말로 예술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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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밤을 지냈던 Bark Bay 산장의 내부인데, 이곳은 거실의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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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k Bay 산장은 Awaroa 산장과는 달리 이렇게 개별 침상이 있는곳도 있답니다.
 
물론.. 이곳은 일찌감치 자리가 차버려.. 저는 할수없이 군대식 내무반 침상으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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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찬공기에 일찌감치 눈이 떠져....  옷을 챙겨입고...  아무도 없는 Bark Bay 해변으로 잠시 나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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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거의 인적이 없는 백사장.....
 
이날 역시 해가 나오기는 했으나... 아침엔 약간 흐렸던 듯....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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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앉아서 잠시 쉬려고 하던 중....
 
갑자기 한 무리들이 우르르 오더니만... 바다카약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습들이 보이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이들... 카약을 타기전 잠깐동안의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인것 같았는데...  대부분 일본인들이었던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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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Bark Bay의 앞바다를 잠시 바라보다가.... 슬슬 Anchorage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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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k Bay 해변 뒷쪽으로 나있는 숲속길을 따라 계속 걷는 중이었는데,
 
꽤 깊은 숲속까지 들어가는듯 하다가 이런 목책 다리를 여러번 만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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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나무들이.... 마치 잘 도열해 있는 나무병정들처럼 서있는 모습들... ^^;;
 
마치 원시림에 들어선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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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숲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더니.... 어라..?
 
꽤 넓은 호수(?)..... 계곡(?)이 보이는게 아니예요?  거기에 형형색색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
 
여긴 바닷가가 아닌데도 카약 타기에 한창입니다...  저 바닥 깊은 곳까지 비치도록 맑은 물빛... 우워~~ 타고 싶은 이 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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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들게 산길을 오르다 보니... 전망이 좋은 곳까지 올라오게 되었는데...
 
우와~~~ 이곳에서 신기한 풍경을 보기도... @.@

같은 바다가 맞기는 맞는것 같은데... 지형적으로... 한쪽 바닷가를 가로 막고 있어서인지....
 
그 안쪽으로 들어찬 바닷물이랑 원래 바깥쪽에 있는 바닷물 색깔이 완전 구분될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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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 쉬엄쉬엄 걷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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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바닷가.... 대충 봐도 바다 빛깔이 확연하게 구별이 됩니다.... 안쪽 바다와 바깥쪽 바다...
 
안쪽은 초록 에메랄드 빛.... 바깥쪽은 푸른 비취빛? 
 
암튼... 안이든.. 바깥이든... 빛깔이 너무 이쁘고 고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군요. ^^
 
바다가 이렇게 경계를 두고 색깔의 구분이 뚜렷하게 보이는 건 처음인것 같았습니다.
 
정말 뉴질랜드의 자연은 신기하고도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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