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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뉴질랜드 - 남섬

동남아의 푸른 바다 부럽지 않은 뉴질랜드의 파라다이스, 토렌트 베이

by @파란연필@ 2011. 5. 25.




3박4일의 일정 중... 3일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아벨타스만 해안트레킹....

험한 산길을 걷는 트레킹이 아니라 해안을 따라 걷는 트레킹이라 저같은 저질체력도 무난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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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 어렴풋이 보이는 토렌트 베이의 이쁜 바다가 눈에 들어오니 얼른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고 싶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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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거의 도착하기전... 다시 바닷가 쪽으로 내려와 해안길을 따라 걷는 Torrent Bay 부근....
 
그 Torrent Bay를 지나기 위해 다시 해변가로 걸어 내려오던 중..... 왠 그네 하나가 외로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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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Torrent Bay를 지나기전... 일단 해변가를 따라 걸어가는 중이었는데...
 
바다 물빛이 너무나 좋아서.. 또다시 바닷가로 달려가 버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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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의 뉴질랜드의 바닷가에서도 이렇게 푸른 물빛을 볼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다만 동남아 바닷가와 다른 점은.. 바닷물이 엄청 차갑다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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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따라 트레킹을 하다보면, 주변에는 이렇게 가끔씩 사람들이 거주하는 민가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살아가는지 사뭇 궁금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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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드디어 Torrent Bay의 중간지점이랍니다.
 
이곳 Bay 역시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에 가로 질러서 건너게 되면...  바로 Anchorage 산장이 나오게 되는데....

우리가 도착한 때엔 시간이 좀 일렀는지...물이 아직 덜 빠진 상태였어요.
 
Low Tide Time Table을 참고하니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건널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앞서 건넜던 Awaroa나 Onetahuti 처럼 산길로 돌아가는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물이 안빠진 시간에는 숲길로 돌아가는 대체로가 마련되어 있어  굳이 물이 빠질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질러서 단거리로 갈수 있는 길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하게 바닷물이 빠지는 모습을 보는것도 재미있을듯 해서..
 
해변가에 앉아 나름대로 일광욕을 하면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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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배가 드나들수 있고 쉽게 타고 오르내릴수 있도록 만든 간이 선착장(?)도 눈에 띄구요...
 
빨간 부리가 인상적인 뉴질랜드 갈맥군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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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며... 간이 선착장 위에서 잠시 사진 놀이를... ㅋㅋ
 
참고로.. 멀리서 봤을땐 꽤 크게 보였는데.. 실제로 올라가보니..  사람한명 겨우 지나다닐수 있을 정도로 좁고 작았어요.
 
그래도 위태롭게 걸터앉아.... 사진 한방 찍기로~~ ㅋㅋ  아마 같이 동했했던 은경이가 찍어준 사진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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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암만봐도 바다 빛깔... 너무나 맘에 든다는.... 비록 동남아는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거기에 필적할 만한 물빛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단지... 수온이 차가워서 해수욕은 못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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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   이 모든 것들이 정말 지금 생각해보니... 꿈만 같은 시간이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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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Torrent Bay의 바닷물이 두 다리로 건널수 있을 만큼 많이 빠지고, 물이 빠진 Bay를 건너자마자
 
또다른 비치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곳이 바로 Anchorag 산장이 있는 해변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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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저멀리 하얀 구름들 아래로 어렴풋이 뉴질랜드의 북섬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마치.. 맑은날 부산 영도에서 일본의 대마도가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거대한 육지의 모습이 푸른 바다 너머 수평선 가까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살짝 아쉬웠던 기억이 나는데,
 
바로 이번 여행에서 북섬을 여행해보지 못했다는게 아쉬웠답니다.

만약 다음에 다시 뉴질랜드를 찾게 된다면... 북섬을 꼭 여행해 보리라 다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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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웠던 배낭과 신발을 잠시 벗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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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age 역시 산장이 있는 관계로... 이곳엔 여행객들이 제법 눈에 많이 띕니다.
 
Bark Bay 에서와 마찬가지로.. 날이 좋으니 군데 군데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여기서... 이제 그동안 같이다녔던 내별이랑 은경이는... 수상택시를 타고 바로 마라하우로 가기 위해 이곳에서 헤어져야 했습니다.

저는 다음날 마라하우까지 또다시 트레킹을 해야 하는데... 이 친구들은 바로 수상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었지요.
 
아쉽지만.... 남은 기간동안 서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기원하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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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별이와 은경이가 수상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뒤...
 
이번 트레킹의 마지막 숙박지였던 Anchorage Hut에 짐을 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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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앵커리지 산장의 모습인데, Bark Bay Hut 과 별반 다를바 없는 구조였어요. ^^
 
이날 만큼은 내별이랑 은경이가 없으니 혼자서 밥해묵고... 지내야 해서... 약간 심심했답니다.... -.-;;
 
트레킹 하는 내내 셋이서 같이 지내다가 갑자기 또다시 혼자가 되니 약간 어색해지더라구요... ㅠ.ㅠ
 
암튼... 그렇게 해서... 아벨타스만 트레킹의 마지막 날 밤이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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