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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여행중 달콤한 늦잠의 유혹을 뿌리칠만큼 상쾌했었던 절물자연휴양림의 아침산책

by @파란연필@ 2011. 10. 28.




제주여행의 첫날 도착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사라봉에서 제주항의 야경을 보는 것만으로 일정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또다시 제주도를 훑어보기 시작하지요.

원래 저의 여행스타일은 여행기간중 숙박을 하게 되다면, 절대 늦잠은 없다...라는 주의랍니다.

아까운 경비를 들여가며 여행을 왔는데, 고작 늦잠 때문에 즐길거리가 줄어든다면 그것 또한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예요?

(다만, 휴양을 위한 여행은 늦잠을 즐기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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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틑날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달려간 곳은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예전부터 다른 사람의 제주여행 사진에서 쭉쭉 뻗은 삼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산책로를 봤을때,

오호~~ 여기가 어딘가... 했었는데,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라 하더군요.

마침.. 이날이 토요일이고 해서 시간을 잘못 맞추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나 많은 사람들로 제대로 산책다운 산책을 못할까 싶어

일부러 아침일찍 찾아가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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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일찍 도착한 덕분인지 인적이 거의 없는 숲길이었어요.

일단, 삼울길을 시작으로 목책로를 따라 천천히 숲길 산책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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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뻗은 삼나무들을 보며 오랜 세월동안 어떻게 이 나무들과 숲을 관리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노력끝에 이렇게 아름다운 숲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나무와 숲들은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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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비가 억수같이 많이 쏟아지는 날이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침엔 활짝 개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숲 사이로 비추는 아침햇살도 만끽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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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도 피톤치드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정말 아침일찍 눈을 비비며 나온 보람이 있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늦게 나왔으면 아마 이런 상쾌한 기분을 못느꼈을겁니다.

제가 거의 마지막에 나올때 단체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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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시원스레 쭉쭉뻗은 나무 숲길 사이로 걷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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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의 산책로에는 삼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잔디광장이라든지, 여러 테마 숲을 조성해 놓은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늦가을에 와도 단풍으로 물든 멋진 휴양림으 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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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비내리는 날씨와는 달리 이렇게 화창한 아침의 시작이 너무나 기분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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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아침에만 볼 수 있는 따사로운 아침햇살~

사진만으로 이곳의 느낌을 전달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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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30분~1시간이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구요.

절물오름이나 좀 긴 산책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하튼.. 이곳 절물자연휴양림에서의 상쾌한 아침의 기분은 그 어떤 기분과도 바꿀 수 없는 정말 산뜻한 느낌이었어요..

제주 가까이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쯤 다음날 아침 일찍 한번 들러보시길 강추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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