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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09 호쿠리쿠 (北陸)

여행 마지막날까지 그칠줄 모르는 눈을 뒤로한 채 귀국길에...

by @파란연필@ 2012. 2. 29.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이 곳 타카야마를 비롯한 호쿠리쿠 지방은 어김없이 눈발이 휘날리는군요.
 
간밤에 어제보다 더많은 눈이 내려 이곳 타카야마 시내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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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야마에서 이틀을 묵었는데, 각각 다른 숙소에서 묵었다는 얘기는 지난편에 언급했듯이..
 
둘째날 묵었던 숙소는 아르피나 호텔이었습니다.
 
 
이곳은 따로 홈피가 없는 것 같았고, 자란을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새호텔인것 같았습니다.
 
타카야마 역에서도 걸어서 10분 이내의 좋은 위치에다가 새호텔이니 시설의 깨끗함은 물론,
 
카나자와에서 맛봤던 꼭대기층의 대욕장 및 노천온천은 바로 이곳을 예약하기에 결정타였다고 볼수 있었죠. ㅎㅎ
 
싱글룸 기준으로 가격은 6,750엔 정도 밖에 하지 않으니 아주 매력적이었던 곳...
 
 
그래서 이곳에서 이틀을 다 묵을려고 했는데, 첫날은 빈방이 없어 둘째날만 묵게 된 곳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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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을 하고 역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10분 거리 밖에 되지 않는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너무 많이 오니 어떻게 걸어가야 하나 고민을 하던중..
 
혼자 호텔앞에서 서성이고 있으니, 호텔 직원이 택시 잡아줄까요? 하고 물어보는데,
 
아무리 눈이 와도 걸어서 10분 거리를 택시를 탈수 없지 않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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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질질 끌다 못해, 눈길이라 끌리지도 않고.. 거의 들어메다시피 해서 겨우 역에 도착..
 
이제 나고야 쥬부공항으로 가야 하는데, 나고야 까지는 저렴한 가격으로 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탈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번 여행에서 기차를 한번도 못타본 기억에.. 돌아가는 나고야 까지는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버스보다는 요금이 비싸요... 대신 1시간 정도 빠르고, 눈길이어도 버스보단 연착가능성이 낮기에
 
혹시나 눈때문에 나고야에 늦게 도착해서 뱅기 놓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느긋하게 기차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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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타카야마 역의 모습을 눈에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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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까지 타고갈 열차는 9시 37분발 L특급 히다 5호,  1번 플랫폼에서 타야 하네요...
 
예전에 여행할때의 JR PASS가 아닌 특급요금까지 다 주고 탄 열차라 요금이 ㄷㄷㄷ 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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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행 열차를 기다리며 건너편 플랫폼의 눈쌓인 기차풍경을 한번 담아봅니다.
 
역시 기차를 타고 눈길을 달리는 건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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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출발을 하려고 대기하던 건너편 열차
  
두어시간 정도 달리니 나고야 역에 도착하더군요.  나고야에는 더이상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메이테츠 열차를 타고 쥬부국제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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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하고, 수속을 마친후 이제 부산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남쪽으로 내려와서인지.... 오후 햇살이 따사로워서인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떤터라 무척 더운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무사히 부산으로 도착하였고, 이번 여행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급작스레 일정을 잡고 간신히 휴가를 얻어 다녀온 여행이어서 그런지 만족감이 큰 여행이었네요.
 
 
특히 시라카와고에서의 멋진 풍경과 저를 위한 날씨 변화...까지.. 잊지 못할 여행이었고,
 
같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 홋카이도의 설경과는 또다른 매력이 존재하는 곳 같았습니다.
 
 
암튼.. 겨울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 중 홋카이도는 비싸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곳 호쿠리쿠 지방도 한번 추천해 볼만 하네요. ^^
 
 
그럼 이제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또다른 여행을 계획하며... 다음 여행기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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