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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제주 올레 10코스의 백미, 살아있는 지구과학 학습장, 용머리 해안

by @파란연필@ 2012. 5. 24.

 

 



산방산을 마주보며, 10코스를 걷던 중..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 뒤....

 

산방산으로 올라가는 대신 아래 바닷가 쪽으로 나있는 용머리 해안을 향해 발길을 옮기기로 합니다.

 

 

용머리 해안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산방산 해안에 있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하지만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수천 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나오는데,

 

180만 년 전 수중폭발에 의해 형성된 화산력 응회암층으로 길이 600m, 높이 20m의 현무암력에

 

수평층리·풍화혈·돌게구멍·해식동굴·수직절리단애·소단층명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해안 오른쪽에는 반원형으로 부드러운 검은모래사장[黑沙場]이 펼쳐져 있는 곳이랍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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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으로 가기 위해는 입장료가 따로 있더라구요. 2천원인가 3천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입구쪽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지층을 이루는 신기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모습들이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바로 저 동그란 모양을 한 곳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해안가로 들어설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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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안가를 따라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냥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곳을 따라 이동을 하면 되더라구요.

 

엄청난 규모의 퇴적암 지층들.... 그리고 초록빛 바다.....

 

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만큼 멋진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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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산방산의 모습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그야말로 절경이더라구요.

 

물빛도 얼마나 맑은지... 그 깊이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투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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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사람들이 서 있는 곳에서부터 걸어왔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그 규모가 엄청나지 않습니까? @.@

 

오랜 세월동안의 모진 풍파의 흔적이 이렇게 귀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스레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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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코스의 올레길은 이 용머리 해안을 따라서도 계속 이어진답니다.

 

학창시절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퇴적암의 형성과정을 책에서만 볼게 아니라 이렇게 직접 보는 것도 큰 체험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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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만 보면 마치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연상시키는 듯한 그런 착각이 들 정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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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 퇴적암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해안 끝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올레길을 걸으며 다리 아프고 힘든 것도 금새 잊어버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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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이 끝나는 지점에는 사진에서와 같이 조그만 배 한척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하멜이 표류했던 곳이라 하여 만들어지게 된 곳이라네요.

 

배에 올라가보진 못했습니다~ ^^;;

 

 

대신 바로 앞쪽에 있는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 땀도 좀 식힐겸 시원한 녹차 한잔 하며 휴식을 취했답니다.

 

역시 올레길은 놀멍 쉴멍 느긋하게 다녀야지 무조건 빨리 걷는게 능사는 아니라는 점... ^^

 

 

그렇게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남은 10코스 올레길을 쉬엄쉬엄 걸어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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