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은 제가 사는 부산에서 거리가 상당히 먼 편이라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오히려 KTX로 금방 갈 수 있는 서울보다 체감거리가 더 먼 곳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충남 서산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1박 숙박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숙소 선택 시 봄의 향기와 초록숲내음이 가득한 자연휴양림 숙박을 선택했는데요.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1박 여행을 계획한다면 서산 용현 자연휴양림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 코로나 시기에는 국립 자연휴양림 대부분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 숙박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다시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숙박 예약이 가능해졌지요.
용현 자연휴양림은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라 평소에도 인기가 높고, 특히 주말이나 휴일 전날에는 예약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예약 경쟁이 다소 완화되어 예전보다는 수월하게 숙박을 잡을 수 있었네요. 자연휴양림은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숙소입니다.
휴양림에는 숙박동과 더불어 야외 캠핑 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많이 찾습니다. 저는 숙박동을 이용했는데, 산림문화 휴양관 건물의 객실은 대부분 3~4인이 머물 수 있는 온돌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없지만, TV, 냉장고, 이불, 베개 등 기본적인 생활용품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주방에는 싱크대와 인덕션, 전기밥솥이 준비되어 있어 간단한 요리도 가능합니다.
단,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으니 필요한 식재료와 음료는 미리 준비해서 들어가야 하고요. 그리고 와이파이는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는 듯했으나, 실제로는 신호가 잡히지 않아 스마트폰 데이터나 핫스팟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노트북 사용 시에도 이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욕실은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호텔 수준의 청결함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수건과 세면도구는 제공되지 않으니 반드시 개인적으로 챙겨가야 합니다. 이건 자연휴양림 대부분이 그런 것 같더라고요. 대신 온수는 잘 나와서 샤워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호텔에 비하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저녁에는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아침에는 휴양림 주변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 다만 안내판의 산책로 지도와 실제 코스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2시간짜리 산책 코스를 따라 걷고자 했지만, 실제로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안내판의 지도가 최신이 아닌 듯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지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서산 용현 자연휴양림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숙박뿐 아니라 캠핑, 산책 등 다양한 자연 체험이 가능하며, 다만 방문 전 필요한 준비물(수건, 세면도구, 식재료 등)은 꼭 챙기고, 산책로 이용 시 안내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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