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에서 합천과 산청 경계면에 위치한 황매산 억새축제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황매산 억새를 구경한 뒤 내려오는 길에 잠깐 들르게 되었던 산청 한옥카페 소북 밀당책방에 대해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 위치 : 경남 산청군 신등면 신차로 526-9
- 영업시간 : 11시~19시 (라스트오더 18:30)
황매산 억새축제를 보고 산청을 지나 진주로 향하던 길, 잠시 들른 곳이 바로 산청의 한옥카페 소북 밀당책방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한옥카페를 좋아하는 편인데, 마침 진주 근교인 산청에 작은 한옥카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황매산 억새를 실컷 감상한 뒤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소북은 실제 옛 한옥의 원형을 최대한 살린 채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마당과 대문, 기와지붕까지 고스란히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대문을 통해 들어서자 넓은 마당과 함께 마치 양반댁 사랑채에 들어선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어디로 들어가 주문해야 하는지 몰라 잠시 마당에서 머뭇거렸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주문하는 곳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주문 공간은 한옥의 두 면이 만나는 모퉁이 부분에 위치해 있고, 안으로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커피와 라떼, 다양한 음료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대는 무난한 편이었고요. 저는 헤이즐넛 라떼를, 함께 간 친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자리를 찾다 보니 비어 있는 사랑방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손님들로 꽉 차 있어서 주문하는 곳 맞은편 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 역시 분위기가 참 아늑했습니다. 특히 안쪽에는 여러 종류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처럼 ‘밀당책방’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군요. 한옥카페이자 책방의 역할을 겸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별채 쪽에도 책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이곳에서 독서모임이나 소규모 문화행사도 종종 열리는 듯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해볼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대청마루에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제가 앉았던 공간의 반대편에는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방도 있었습니다. 전통 한옥의 멋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된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커피를 마신 후 마당을 한 바퀴 산책해보니, 테이블이 놓여 있어 야외에서도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당 한켠에는 사장님 부부가 손수 가꾼 작은 정원이 자리하고 있었고, 전체적인 외관 역시 한옥의 고유한 멋을 최대한 살려 카페와 책방으로 꾸민 점이 돋보였습니다. 덕분에 전통적인 운치와 차분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느껴졌습니다.


마당을 둘러보다 보니 고양이 몇 마리가 한가롭게 햇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인 부부가 돌보는 고양이들인지, 아니면 자연스레 찾아든 길냥이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당에서 여유롭게 함께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했습니다. 진주 시내에서 산청 카페 소북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이니, 진주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들르기에 딱 좋은 한옥카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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