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즐겼습니다. 볕좋은 봄날, 아직 서울은 꽃소식이 더뎠지만, 그 따사로운 햇살만큼은

 

봄날씨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어요.

 

그동안 가봤던 조선 궁궐은 사실 경복궁만 몇차례 다녀간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엔 창덕궁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창덕궁은 태종 5년인 1405년에 법궁이었던 경복궁에 이어 아궁으로 지어진 궁궐이었지만,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왕들이 창덕궁에 거주하면서 실질적인 법궁의 역할을 한 궁궐로 전해진답니다.

 

임진왜란때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역시 불에 타버려 소실되었지만,

 

당시 광해군은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먼저 재건하기로 하고 이후 경복궁이 재건될때까지

 

270여년 동안 법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경복궁은 그 터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재건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다가

 

고종때에야 비로소 재건되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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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창덕궁은 주변지형과 자연과의 조화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궁궐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경복궁 내의 나무들은 임진왜란때 거의 모두 다 타버려 소실되었으나,

 

창덕궁의 나무들은 아직까지 지어진때부터 남아있는 나무들이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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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서는 가보질 못했지만, 창덕궁의 백미는 바로 후원이라 일컫는데,

 

조선의 대표적인 왕실정원을 잘 나타낸 곳으로 특별히 예약을 해야지만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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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른 봄이라 그런지, 꽃은 피질 않았지만, 조금씩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그래도 봄을 알리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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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의 정문이라 일컫는 돈화문을 지나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인정전으로 향하는 진선문으로 향하게 됩니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신문고라는게 있었는데, 그 신문고를 매달았던 곳이 바로 이 진선문 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신문고를 두드리려면 일단 병사가 지키고 있는 돈화문을 지나 여기까지 와야 하는데,

 

실제로 일반백성들이 신문고를 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왜 신문고를 돈화문에 안걸고 안쪽의 진선문에 걸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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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창덕궁의 나무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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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의 입구라 할 수 있는 인정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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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근정전이 있다면 창덕궁엔 인정전이 있지요.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한 국가의식을 치르던 곳이며,

 

실질적인 왕의 집무공간이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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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 내부의 모습이예요.

 

실제로 인정전의 전각은 밖에서 보면 2층으로 되어있지만, 내부는 통층으로 되어 있어 높은 천장으로 되어 있답니다.

 

지금은 전등, 유리, 커튼 등의 근대식 장식으로 되어 있는데, 1908년에 개조한 모습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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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 뒷편으로도 나무들이 빽빽하게 심겨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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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희정당이라는 곳인데, 원래는 침전으로 쓰였던 곳이었지만, 편전으로 쓰였던 선정전이 비좁아

 

희정당을 편전의 기능을 하게 한 곳이라 전해집니다.

 

그런데 지금 이 모습의 희정당은 본래 지었을 당시의 모습은 아니고,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에 복구하면서 경복궁의 강녕전을 그대로 옮겨 지은 것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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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각 앞마당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소나무... 규모가 상당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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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당 앞마당에서 바라본 인정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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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으로 심겨진 소나무들... 조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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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낙선재; 라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 '석복헌' 이라는 건물도 같이 나란히 있는데,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이 낙선재는 서재 겸 사랑채로 이용하였고

 

석복헌은 후궁 경빈의 처소로 마련해준 건물이라고 하네요.

 

낙선재와 석복헌은 다른 궁궐 내의 건물들과는 다르게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 특이한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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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경빈의 처소였던 석복헌 이라는 곳입니다.

 

석복헌에서는 실제로 순종의 비였던 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기거했었다고 전해지네요.

 

 

이밖에 창덕궁 내에 둘러볼 많은 곳이 있었는데, 다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특히 창덕궁의 후원은 꼭 한번 봐야 하는 곳이라 하는데,

 

다음번엔 예약을 잘해서 후원의 풍경도 한번 즐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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