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를 나와 발길을 돌린 곳은 물영아리 오름이었습니다.

 

이때까지 제주에 와서 올랐던 오름은 용눈이 오름, 지미오름이 있었는데, 이번이 세번째 오름을 오르게 되었군요.

 

 

물영아리 오름은 이제껏 올랐던 오름과는 다르게 정상의 분화구가 말라있지 않고 습지 형태로 되어있는 오름이었습니다.

 

분화구의 둘레는 약 300미터이며, 수심은 40미터의 원형으로 생긴 온대산지의 습지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생물, 지형, 지질, 경관 등의 가치가 우수하여 습지보전법이 제정된 후...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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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조금 애매한 위치에 있는 곳이긴 한데...

 

일단 물영아리 오름 입구에 렌터카를 주차시키고 천천히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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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본격적으로 오름이 시작되는 건 아니구요...

 

이렇게 평지로 기분좋게 오름 트레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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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봉긋 솟아 있는 곳이 바로 물영아리 오름이며....

 

오름 주변은 이렇게 넓은 초지로 되어 있어 소들이 자유롭게 방목되어 뛰어 놀던 곳이더라구요.

 

 

특히.. 이 초원은 영화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와 박보영이 뛰어놀던 장면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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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줄지어 서있는 나무들과 함께 초원의 풍경이 아주 멋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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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평지를 조금 걷자.. 이제 본격적으로 물영아리 오름을 오르는 입구 앞에 다다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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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목책로를 따라 숲길이 시작되는가 싶더니만....

 

곧바로 경사가 조금 되는 계단의 압박이 시작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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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가는 길에 실제로 뱀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뱀조심'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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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계단이 늘어서 있어요.. ㅠ.ㅠ

 

왠만한 오름은 그냥 산길로 흙을 밟으며 오르게 되어 있는데, 물영아리 오름은 경사도가 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부러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더라구요.

 

계단 오르시기 힘든 분들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오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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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오르고 올라... 정상의 분화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땀을 많이 흘렸어요.. 특히 이곳에 오르실 분들은 반드시 물통 하나 꼭 준비해서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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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둘레 주변으로 습지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목책로가 놓여져 있어요.

 

수많은 계단을 올라온다고 힘은 조금 들었지만...

 

이렇게 새로운 오름의 분화구를 직접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늘상 보던 움푹 패여있기만 한 오름의 분화구가 아니라 더욱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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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풀이 자란 맨땅 같이 보이지만... 아래는 수심이 40미터나 되는 습지랍니다.

 

저 아래에는 희귀 동식물들이 많이 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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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습지 분화구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초지가 있는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올라갈 땐 계단이 그렇게 힘들었는데.. 내려오는건 금방이더라구요. ^^

 

때마침 초지 위를 유유히 걷는 소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사로 퇴근하는 길 같더군요. 줄지어서 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

 

암튼.. 힘든 오름투어이긴 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오름에 올라서 뿌듯한 기분이 든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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