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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겨울철 용눈이 오름이 그려낸 바람같은 풍경, 그리고 멋진 일몰과 저녁노을

by @파란연필@ 2014. 1. 29.

일년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용눈이 오름의 겨울풍경



최근들어 제주여행의 떠오르는 여행지가 바로 올레길과 함께 여러 오름들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특히 저처럼 홀로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더욱 인기있는 곳이 되었는데,


오름 중에서는 아마 용눈이 오름이 가장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마도 사진작가 김영갑 작가의 사진으로 더 유명해졌을 용눈이오름...


그분이 1년 사시사철 시시각각 변하는 용눈이 오름의 풍경을 담아낸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예전에 봄에 한번 이곳을 다녀간 적이 있지만... 겨울철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서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마침 찾아간 시간이 해가 지기 직전의 시간이라 분위기가 좀 음산했어요. ^^;;


날씨도 그리 맑지 못한 날이었고 구름이 가득한 날이었는데, 바람도 무척이나 많이 불고 매우 스산한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간 지인들과 함께 오름을 오르는 가운데, 사진으로는 못느끼시겠지만 바람이 엄청 세더라구요.


안그래도 추운 겨울 날씨였는데, 바람까지 엄청 불어대니 정말 얼어죽을 것 같더라는... -.-;;




그래서 그런지 저희 말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멋진 오름의 겨울풍경을 담을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추운건 너무 힘들었다는...




중간 중간 구름사이로 해가 비치는 모습도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특히 건너편 해가 떨어지는 가운데 빛내림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왜 김영갑 작가가 이곳을 그토록 좋아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미친듯이 불어대는 바람 덕분에 저멀리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는 제철을 맞은 듯 합니다.




저희만 올라온 줄 알았더니... 저희보다 먼저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세명의 가족분이 계시더라구요.


아이도 한명 있던데... 나중에 커서 이 용눈이 오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지길...



무척이나 추웠던 겨울의 오름길이었지만, 그래도 봄이나 여름과는 또다른 오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네요.


춥다고 움츠러드시지 마시고, 겨울 제주여행을 가셨다면, 단단히 챙겨 입으셔서


오름투어 한번 해보신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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