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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기타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KTX 연결 개통, 과연 필요한 일인가?

by @파란연필@ 2014. 2. 11.

우리나라에서는 수도권에 살든, 지방에 살든, 일단 왠만한 해외여행지로 가려면


대부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만 합니다.


특히 유럽이나 미주같은 중장거리 노선은 거의 95% 이상이 그러하지요.



그래서 저처럼 지방에 살면서 인천공항까지 가야할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서울역까지 KTX를 타고 가서 공항철도나 리무진으로 갈아타야지만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지만,


이제 올해 상반기 내에 굳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KTX 선로가 개통되어


공항철도를 환승할 필요없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용산~공덕 구간의 복선전철 공사가 완료되어 신경의선(문산~용산)과 공항철도가 연결되어


KTX가 다닐 수 있는 선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방에 사는 분들께는 아주 편리하고 환영할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공항철도가 서울역~인천공항 구간을 버젓이 운행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굳이 연결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비록 짧은 구간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에 투입된 예산이 상당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연결된 KTX 선로에서 KTX가 서울역~인천공항 구간도 시속 300km 가까운 고속으로 달릴 수 있다면


그나마 납득이 가겠으나, 서울역에서부터는 기존 공항철도 열차와 마찬가지로 시속 100km 내외가 한계라고 합니다.


또한 기존 공항철도를 다니는 열차와의 신호 연계성으로 인해


부산 혹은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통으로 가는 열차는 많아봐야 왕복 7회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니


실제로 비행시간에 맞춰 탈 수 있는 횟수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 지는군요.




KTX가 인천공항까지 개통됨으로 인해 좋아지는건 딱 한가지... 환승을 할 필요 없다는 것...


하지만... 코레일 측에서는 부산~서울~인천공항까지 KTX 요금을 얼마로 책정을 할지 벌써 걱정부터 앞서는군요.


환승없이 가는 KTX열차라고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으로 책정하면 


오히려 그냥 서울역에서 내려 공항철도 타고 가는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동남권에 중장거리 노선 만들 수 있도록 김해공항을 확장해 주든지...


아니면 신공항을 새로 하나 지어주든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무조건 one airport 정책으로 인해 인천공항에만 올인을 하려고 하니...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그저 서러울 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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