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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수원 해우재, 독특한 화장실 문화공원 박물관 체험해 보기

by @파란연필@ 2014. 6. 11.

수원 가볼만한 곳, 특이한 화장실 문화 전시관, 해우재



수원에는 수원화성을 비롯해서 가볼만한 곳이 너무나 많은데요.


그중에서 화장실 문화공원이라는 테마로 지어진 해우재라는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예전에 사찰에서 화장실을 해우소... 라고 불렀는데, 해우재는 그 어원을 따와 


근심을 푸는 거푸집..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전 수원시장을 지낸 심재덕 전(前)시장이 화장실이라는 공간에 대해 무척이나 흥미와 관심을 많이 가지다가


세계 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이 살던 집을 허물어 새로 화장실 문화공간이라는 해우재로 만든 곳이랍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본관건물을 자세히 보면 마치 커다란 변기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화장실이 인간의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 잘 보여주고 있어


미스터 토일렛 이라 불리우던 심재덕 전 시장의 화장실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볼 수 잇는 곳이기도 하지요.





화장실 공원이라 해서.. 뭔가 선입견을 가지고 혹여나 냄새?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마치 이쁘게 꾸며놓은 공원처럼 잘 정비해 놓은 곳이더라구요.


정확한 위치는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이목동 186-3) / 031-271-9777 입니다.





변기 모양의 본관 건물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상설전시홀로 운영되어 예로부터 사용되어온 재래식 화장실의 모습과 함께 세계의 화장실 문화를 전시해 놓았구요.


2층은 기획정시홀로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시장의 활동에 대해 영상물을 보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1950년대부터 우리나라 화장실의 변천사의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구요.





세계 각국의 재래식 화장실이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를 해놓았더라구요.





그리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마치 양변기의 모양을 하고 있는 건물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카메라 렌즈 화각이 좀 더 넓었다면 보다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네요. ^^





옥상에서 내려다본 공원 주변의 모습인데, 쉴수 있는 휴식공간도 화장실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센스.. ^^


예전의 푸세식 화장실의 모양이로군요.







바깥의 마당에는 예전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와 추억에 대해 확인하실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예전부터 남녀별로 변기의 모양이 제각각 다르다는 것도 재미있는 모양을 통해 알 수 있답니다.





예전 귀족여인들이 사용했다고 생각하는 노둣돌의 모습... 우리나라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이라고 하는군요.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다는 제주도의 X돼지를 그린 모습입니다. ^^


옛날 제주도의 화장실은 아래에서 돼지가 배설물을 먹고 자라게 했다는 풍습.. 다들 잘 알고 계시죠?




그리고 조선시대 임금이 사용했다는 휴대용 변기.. 매화틀과 매화그릇의 모양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 영화 광해에서의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어렸을 적 고향에서의 뒷간을 생각나게 하는 조형물이네요.


저도 아~~주 어렸을 적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시골에 가면 저런 뒷간에서 일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암튼.. 화장실 문화공원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인해 한번쯤은 흥미를 갖고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이 되구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면 아이들도 아주 좋아라 할 것 같더군요.


주말 가족나들이로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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