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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제주 계곡 물놀이 추천, 돈내코 유원지 원앙폭포의 숨은 비경

by @파란연필@ 2014. 7. 11.

사람들의 손때가 덜묻은 제주 여름 추천여행지, 돈내코 원앙폭포



제주에서 물놀이...라 생각하면 대부분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해수욕 하는걸 대부분 생각하실텐데요.


제주도에는 바다 뿐만 아니라 아주 이쁘고 시원한 계곡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바로 돈내코 유원지라 불리우는 돈내코 계곡인데요. 윗쪽에는 시원한 두줄기의 원앙폭포가 흐르고 있습니다.


원래 돈내코 지역은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연보호 차원에서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는 금지구역이었는데,


한라산 탐방로가 개방되면서 자연스레 지금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깨끗하고 신비로운 원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유원지 입구의 주차장은 크고 넓게 잘 되어 있으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길을 건너 왼편으로 걷다 보면, 


원앙폭포를 볼 수 있는 위의 폭포입구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서 숲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되지요.





처음엔 약간 오르막이 나오긴 하지만, 그리 급하다거나 걷기 힘들 정도의 오르막은 아니니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랍니다. 





폭포까지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 숲으로 들어와서 10분 정도 걸으면 원앙폭포까지 다다를 수 있어요.


이제 300미터 정도 남았다는... ^^





가는 중간중간 계곡물이 언뜻 보이긴 하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계곡물이 정말 맑더라구요.


특히나 물의 색깔이 묘한 빛을 띠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원앙폭포 가는 길 중간에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나무 계단길이 나오는데,


궁금해서 계단을 따라 한번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수량도 꽤나 깊고 많아보였고 마치 물빛이 예전에 뉴질랜드 루트번 트래킹을 할때 봤었던 그 계곡의 느낌이 나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계곡이 있었다니..... 그냥 맑은 계곡들은 강원도 같은 곳에서 많이 봐왔었지만,


이렇게 푸른 빛을 띠면서 맑은 계곡물은 이곳 제주도에서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맑고 깨끗한 느낌이었어요.





다시 길을 따라 폭포가 있는 곳까지 걸어 올라가니 물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면서


원앙폭포가 있는 곳까지 다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드디어 폭포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군요.


사실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진 않지만, 양갈래 바위 틈으로 흘러내리는 두줄기의 폭포가 사이좋게 흐르는걸 빗대어


금슬좋은 원앙커플의 모습을 닮았다 해서 그리 이름이 지어진게 아닌가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제가 갔던 날은 맑은 날이어서 이정도 수량이었지만, 요즘 같이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여름철에 가신다면


보다 더 장대한 폭포줄기를 만나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위에서 내려다본 계곡의 모습이랍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돈내코라는 곳이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된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고,


또한 제주도라는 섬 특성상 많은 이들이 계곡을 찾는게 제한적일 수 있다는게 어찌보면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육지의 계곡에서는 조금이라도 물놀이 하기 좋고 유명해진다 싶으면 너도나도 차를 끌고와


깨끗했던 계곡이 순식간이 더럽혀지는 광경을 많이 목격했기에


이곳 제주 돈내코 계곡만은 혹시나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기신다 하더라도 취사행위 같은건 절대 하시지 마시고


싸온 음식이나 쓰레기 같은건 꼭 되가져가셔서 이 아름다운 자연을 오랫동안 잘 보존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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