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시 침수차인지 아닌지 침수차량 구별 및 확인하는 방법

중고차 침수차량 구별하는 방법.... 알아볼까요?

며칠전 제가 사는 부산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났습니다.

다행히 저희 동네는 괜찮았지만,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이 있는 사직동 쪽에는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원래 침수피해를 입었던 적이 없는 동네였는데, 이곳에 사는 주민분들도 30년 넘게 살면서

여기가 침수되는건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제차도 역시 이쪽 주택가 골목쪽에 주차를 한 상태였는데,

이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바퀴 부분이 1/3 정도 잠기기 시작할때 얼른 차를 빼서

높은 지대에다 옮겨 주차를 한 덕분인지 제 차는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이렇게 침수된 차량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행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고

어설프게 수리가 된 후... 다시 중고차 시장에 나올 확률이 많아진다는 점인데요.

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여름이 끝나갈때나 가을철 중고차량을 구매하실 때

잘못하면 이런 침수차량들을 구매하실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잘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중고차 시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이 침수차량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내역에서 사고이력을 조회해 보세요

보통 침수차량들은 자차보험이 들어있으면 자차로 수리가 가능한데요. 해당 차량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자차수리가 진행되었을 경우... 사고이력과 수리내역이 바로 조회가 된답니다.

다만, 차주가 자차로 수리하지 않고, 그냥 자비로 수리를 하거나, 중고차 매매상에서 번호판이 바뀌게 된다면

사고이력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럴땐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 밖에 없어요.

2. 차량내부에서 침수흔적인 내부악취 및 실내곰팡이 유무 확인

한번 침수가 된 차량은 아무리 깨끗이 내부세척을 한다 하더라도 분명히 침수흔적은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었을때 악취가 풍겨나온다거나

눈에 잘 안보이는 부분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부분이 발견된다면 침수차량인지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지요.

3. 차량 실내 쇠붙이 부분에 녹슨 흔적을 찾아보세요

차량실내에는 안전벨트 연결부라든지.. 시거잭 연결 부분... 시트 고정 부분에 있는 볼트 부분같이

금속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요. 금속은 물이 닿은후 시간이 지나면 부식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확인하시는게 좋아요.

특히 안전벨트는 기존 노출되어 있는 부분만 보시지 마시고 끝까지 잡아당겨서 안에 있는 부분까지

혹시 젖어있거나 젖은 흔적이 남아 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답니다.

4. 전기계통이 제대로 작동을 잘하는지 확인하세요.

전기계통 역시 물에 닿으면 고장이 쉽게 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라이트라든지, 안개등, 그리고 오디오 같은

전기, 전자장비들이 모두 제대로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지 꼭 확인을 해보시구요.

라이트나 안개등 같은 경우나 수리점에서 새것으로 갈아 끼운다 하더라도 배선이 젖어있거나 하면

금방 다시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역시도 체크를 해봐야 할 사항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