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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음식,맛집

동래시장 맛집,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인심좋은 밥집에서 비빔밥 한끼 하기

by @파란연필@ 2014. 11. 19.

동래시장 진양호 식당에서 맛본 후한 인심의 보리밥 비빔밥



대형마트들이 생겨나고 패스트푸드점이 우후죽순 생겨남에 따라 우리네 전통시장이 많이 죽어가고 있다는 뉴스가 가끔씩 들리는데요.


물론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이 깔끔하진 못하고 시설이 노후화 되어 이용하기 불편한 점....


차량주차 공간이 부족한 단점 같은 것들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전통시장 혹은 재래시장 만의 그 분위기... 오고가는 흥정속에 사람냄새 나는 그런 느낌이랄까?


가끔씩은 그런 것들이 그리워 일부러 전통시장을 찾는 경우도 더러 있답니다.




부산에도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전통시장이 지역별로 몇몇군데 있습니다.


서면 중심에 위치한 부전시장을 비롯하여, 구포시장, 국제시장, 부산진시장, 기장시장, 그리고 이번에 갔던 동래시장까지....


꽤나 많은 전통시장들이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며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갔었던 동래시장은 부산의 전통시장 들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전통시장이라고 하는군요.


무려 그 역사가 244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들에 밀려 오래된 역사에 비해선 많이 초라해진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각 지자체의 전통시장 살리기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역시 전통시장에 오게 되면 무엇보다 먹거리가 제일 먼저 눈에 띄게 된다는...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오랜 전통의 깊은 맛(?)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되는데,


잠시 점심 한끼를 해결하고자 자리를 잡고 앉았던 집은 바로 진양호 식당이라는 밥집이었어요.





이모님께서 혼자 주방 겸 식탁의 오픈된 공간에서 먹음직스런 반찬들을 인심좋게 직접 퍼담아 주시는 모습이예요.


반찬 가지수가 정말 많았습니다.





메뉴라 해봐야 별거 없어요... 오래 되어보임직한 냉장고 문에 간단히 써붙인 메뉴판인데,


정식, 비빔밥, 보리밥..... 각각 5000원에 드실 수 있답니다.


전 비빔밥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비빔밥도 쌀밥, 보리밥 중에 선택을 할 수 있어 보리밥으로 비벼 먹었네요. ^^





비벼먹을수 있는 반찬가지수는 보시는 바와 같이 정말 다양하고 많았습니다.


입맛대로 골라 마음대로 퍼 담아 비벼먹을 수 있지요. 이것이 바로 전통시장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깊은 맛은 더할나위 없구요. ^^





특히 저 된장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는.... ^^





보리밥도 푸짐하게 담아주시구요... 비벼먹기 좋도록 너른 그릇에 담아주시는데, 


양이 부족하다면 얼마든지 더 드실 수 있답니다.





반찬이 너무 많아 뭘 넣고 비벼야 할지 잠시 고민을... ㅎㅎ


그래도 이것저것 맛나 보이는걸 이것저것 넣고 쓱삭쓱삭 비벼 먹다 보니 어느새 한그릇은 금방 뚝딱~ ^^


그리고 보리밥은 배가 금방 꺼진다니... 한그릇 더~~ ㅎㅎㅎ

암튼... 두그릇을 해치우고서야 포만감이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맛까지 사로잡은 전통시장에서의 한끼.... 이제 자주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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