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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제주 삼성혈, 탐라국의 시작을 알 수 있는 곳 (제주시내 추천여행지)

by @파란연필@ 2015. 1. 22.

제주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볼만한 곳, 삼성혈(三姓穴)



여태껏 제주여행을 하게 되면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빌려 제주시외로 빠지기 바빴는데,


이번에는 좀 느긋하게 바로 렌터카를 빌리진 않고 버스로 제주 시내에 가볼만한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삼성혈이라는 곳이었는데, 마침 제가 첫날 묵었던 숨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있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20-3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어서 천천히 걸어가셔도 되고,


아니면 터미널 정류소에서 100번 버스를 타시면 삼성혈 입구 큰길까지 갈 수 있으니


걷는게 힘드신 분들은 버스를 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의 단군신화처럼 한때 탐라국이라 불리웠던 제주도의 시초 역시 삼을나로 불리우는 삼신인에 의해 발전되어 왔는데,


삼성혈은 바로 이 삼신인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고 하는군요.


벽랑국의 삼공주를 맞이해 결혼을 하고 이후로 그 후손들이 정착을 하면서 탐라왕국의 기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중종 때 제주목사 이수동에 의해 표단과 홍문을 세우고 담장을 쌓은 뒤, 춘추봉제를 올린 이후부터


성역화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지금까지도 봄과 가을철에는 춘추대제 및 건시대제 같은 제사를 올린다고 하는군요.





이곳이 삼성혈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간단한 설명문과 내부 안내도를 확인하시고 입장권을 구입하신 후 들어가시면 됩니다.





삼성혈은 대한민국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어 관리가 되고 있구요.


입장료는 어른 2500원, 청소년 및 군인 1700원, 어린이 및 경로 1000원으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혈 내부에는 각종 건축물과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입구를 지나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건시문(乾始門)의 모습입니다. 삼성혈로 들어가는 첫 대문이라고 하는군요.





유적지이면서도 내부는 마치 공원처럼 많은 수목들이 심겨져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을 곳 같았습니다.









마침 전날 억수같이 퍼붓던 비가 개이고 난 다음날 아침이라 그런지 유난히 내리쬐는 아침햇살이 상쾌하게 느껴지는 때였습니다.


나무들이 빽빽히 심겨져있고, 그 나무들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강한 것 같더라구요.


만약 이곳을 가신다면 오후 보다는 오전에 가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전시실과 영상실이 있는 건물입니다.


삼성혈의 신화에 대한 모형도와 도지정문화재인 고문서, 제기, 현판 등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구요.


영상실에서는 탐라국의 신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4개 국어로 14분간 상시 방영을 하고 있답니다.





전시실의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전시실을 나와 다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진짜 삼성혈... 즉 세명의 삼신인이 용출된 자리를 보실 수 있는데요.


오래전부터 수백년된 고목으로 둘러싸여 있고, 모든 나뭇가지들이 이 혈을 향해 마치 절을 하듯이 숙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비나 눈이 많이 오더라도 이 안쪽은 비나 눈이 고이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일단 전날 많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빗물이 고인 흔적은 보이질 않더라구요.


암튼.. 제주의 시작을 알 수 있는 제주의 본모습을 아는데 도움이 될만한 곳이라 꽤나 유익한 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여행을 오신다면 이런 곳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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