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도순다원에서 보는 한라산 설경, 제주 녹차밭은 이곳이 진리 !!

by @파란연필@ 2015. 3. 12.

한적한 제주의 녹차밭을 즐기고 싶다면 이제 오설록 보단 도순다원



제주의 대표적인 녹차밭 여행지를 물어본다면 대부분 오설록을 많이들 얘기하실텐데요.


앞선 포스팅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오설록은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버린지 오래되어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면서 한적함과는 거리가 먼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녹차밭이 오설록이 전부가 아니란 말씀... 전 사실 오설록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서귀포 가까이에 도순다원이라는 아주 넓은 녹차밭이 또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서귀포에서 차로 약 15~20분 정도 가면 나오는 곳이고, 주변에 엉또폭포도 가까이에 있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오설록 보다 훨씬 더 넓은 녹차밭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곳이 도순다원 입구인데요. 겨울철 동절기엔 다들 쉬시는지... 일하시는 분들이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그래도 입구는 열려있어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길 양옆으로는 푸르디 푸른 녹차밭이 넓게 펼쳐진 모습이 나오구요.


정면으로는 구름사이로 한라산 설경이 어렴풋이 보이는게 정말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얕은 오르막길을 오르면서도 한라산의 모습은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도순다원은 오설록처럼 관광지화 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시설이나 편의시설 같은게 전혀 없어요.


오로지 다원회사에서 녹차잎을 따서 가공하기 위한 공장시설과 녹차밭만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창 이곳 다원이 가동될 봄, 여름철에는 일하시는 분들 방해가 되지 않도록 둘러보셔야 할겁니다.





이날 이곳 다원에는 이곳 직원들도 없고 저 혼자만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설록에 비하면 이곳은 완전 조용한 곳....





정말 조용하고 한가로이 녹차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구요.


날씨만 좀 더 맑고 좋았더라면 멀리 보이는 한라산의 설경이 푸른 녹차밭과 함께 더욱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언제 날씨 좋을때 사진 찍으러 다시 한번 와야 할 것 같습니다. ^^





다원의 전체 넓이가 상당히 넓은 것 같아 걸어서 다니기엔 벅찰 정도입니다.





북쪽으로는 한라산이 보인다면, 남쪽으로는 서귀포 앞바다가 펼쳐지지요.


이만한 풍경을 가진 녹차밭이 또 있을까요?


이렇게 소개를 해드리긴 하지만, 다만 염려가 되는건 이곳도 방송을 타거나 많이 알려지게 되면 오설록 마냥 


더이상 조용히 즐길 수 없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기업의 사유지인만큼 이곳에 들어가셔서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녹차밭을 훼손한다거나 하는 몰상식한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그냥 개별적으로 조용히 즐기다 오실 분들만 추천을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