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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부산 해무의 대표 장소, 영도 봉래산 해무를 쫓아 올라갔던 천마산 부근의 풍경

by @파란연필@ 2015. 8. 5.

부산항이 내려다 보이는 천마산 부근에서 바라본 영도 해무



해안 지역에 자리잡은 부산의 지리적 특성상 장마기간 중 맑게 개인 날에는 바다 부근에서 해무가 자주 발생하지요.


같은 부산이라 하더라도 내륙이나 도심쪽은 해무 발생이 어려울지 몰라도


바다와 인접해 있는 영도 지역는 해무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바로 영도 중심의 봉래산을 기점으로 해무가 발생하여 봉래산 정상 부근을 감싸거나 타고 넘어가는 구름들을 가끔씩 보게 되지요.


얼마전 장마가 막~ 끝나갈 무렵 하늘은 맑고 쾌청한데, 좀 습한 기운이 남아있어 해무가 피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때마침 이쪽 부근에 사는 지인이 영도 쪽에 해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줘


부랴부랴 장비를 챙기고 영도와 부산항이 잘 내려다 보이는 천마산 부근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일단 영도의 상황을 주시하며 갈 수 있도록 일부러 산복도로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가는데요.


산복도로 어귀에서 바라본 영도 봉래산의 해무 상황입니다.


이날 바람이 좀 강하게 불어서인지 해무가 움직이는 속도가 좀 빠른 것 같더라구요.





일단 해무의 양은 많은데 반해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어 딱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어요.


저는 완전히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을 바라고 있었는데 살짝 아쉬운 기분이.... ^^





근데 가면 갈수록 해무의 양이 점점 줄어들면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 같더라구요.


해무는 한번 발생하면 비교적 오랫동안 머문다고 하던데 이날은 강한 바람이 해무를 금방 밀어내고 있었나 봅니다.





일단 영도와 부산항 부근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마산 부근까지 올라오게 되었는데요.


날씨는 정말 맑고 쾌청한데, 영도 쪽에 발생했던 해무의 양이 점점 아쉬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정이 괜찮고 맑은 날씨 덕에 부산의 원도심 부근을 깨끗하게 담아봅니다. ^^


저녁까지 기다려 야경이나 찍고 갈까 생각했지만... 일단 야경은 조금 있다가 생각하기로 하고....





해무가 지속적으로 발생을 해서 봉래산을 덮어주기를 바래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희미해져 가기만 합니다.





남항대교 부근의 모습이예요. 처음에 봤던 해무의 양과 비교해서 엄청 줄어든 모습입니다.


더 기다려봤자 더이상 해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아 일단 여기서 철수하기로 하고...


그나마 시정이 괜찮으니 저녁에 야경이나 담으로 갈까 계획을 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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