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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13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에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으로 더 유명해지고 빨간 도리이가 인상적인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 일본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곳곳에 세워져 있는 '도리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엄청난 도리이들이 줄지어 서있는 교토 후시미이나리에 대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교토여행 마지막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이 오후편이라 오전에는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어 근교에 다녀올만한 곳을 고민하다 찾아가게 된 곳이 바로 후시미이나리 신사였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일본의 신사는 각각 모시는 신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나리 신사는 장사의 신.. 상업의 신을 모신 곳이라고 하는군요. 일본 내에서도 이나리 신사가 곳곳에 수없이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교토에 있는 이곳 후시미이나리 신사가 이나리.. 2016. 11. 18.
교토 난젠지 야간 단풍명소, 텐쥬안 라이트업 개장기간에 둘러본 정원의 야경 교토 난젠지의 숨은 단풍명소, 야간 개장기간에 맞춰 찾아가면 더욱 아름다운 정원, 텐쥬안 앞서 소개한 난젠지 주변의 산책로를 둘러보며 단풍을 즐기고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 난젠지 내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시간이 애매하더라구요. 평상시 낮에 관람이 가능한 곳들은 이제 폐장시간이 다되어 늦게 들어가서 금방 나오기에는 입장료가 아까울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해보니.. 때마침 난젠지 내의 텐쥬안은 야간 라이트업 개장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번 교토여행에서 야간 라이트업 개장기간에 맞춰서 들어간 곳이 청수사와 고다이지 두곳 뿐이었는데, 이번에 마지막으로 난젠지의 텐쥬안을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 텐쥬안은 산몬을 바라보고 왼쪽편에 자리잡은 조그만 정원인데요. 작은 규.. 2016. 11. 16.
교토 단풍 최고 명소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난젠지와 산몬 주변 산책로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던 비오는 날의 교토 난젠지(南禅寺) 딱 이맘때쯤 교토를 방문하게 된다면 가을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가고 있는 풍경을 보실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교토 전체가 단풍 명소이긴 하지만, 그래도 짧은 동선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으니 바로 난젠지 부근이랍니다. 난젠지는 은각사에서부터 철학의 길을 따라 쭉~ 내려오다 보면 에이칸도에서 길이 끝나게 되는데, 에이칸도를 지나 바로 마주할 수 있는 곳인데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라 여러개의 건물과 정원으로 구분이 되어 있으며, 대부분 일본의 주요 국보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가 철학의 길이 거의 끝나는 지점인 것 같았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지라 걷기가 조금 힘들기는 했지.. 2016. 11. 15.
교토 철학의 길 산책과 함께 요지야 카페에서 즐긴 따뜻한 말차라떼 한잔 가을에 교토를 간다면 꼭 걸어보고 들러봐야 할 곳, 철학의 길과 요지야 카페 은각사를 나와 다음으로 갈 목적지는 바로 가까이에 있는 철학의 길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은각사와 철학의 길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찾기가 쉬운 편이었어요. 은각사에 들어갈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오히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모습이네요. ㅠ.ㅠ 맑고 화창한 날씨까진 바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만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데쓰가쿠노미치(哲学の道)라 불리는 철학의 길은 은각사에서부터 에이칸도 까지 작은 운하를 따라 2km 정도 이어진 길을 말하는데요. 교토대학의 교수였던 철학자 니시다 키타로가 이 길을 산책하며 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표지판 안내도 한글을.. 2016. 11. 11.
교토 은각사(긴카쿠지), 금각사의 화려함 대신 일본 정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 비오는 날 가을에 즐긴 교토 은각사(銀閣寺)의 소박하고 고즈넉한 일본식 정원의 풍경 일본 교토에 가면 3대 사찰이라고 해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세 곳이 있는데요. 청수사, 금각사, 은각사가 바로 그 곳들입니다. 앞서 이번 교토여행을 하면서 가장 먼저 둘러봤던 청수사는 이미 클리어(?) 했지만, 나머지 금각사와 은각사를 두고 일정상 두 곳 모두 갈 수가 없어 한 곳을 선택해야만 했는데, 처음에는 왠지 화려하게 금으로 둘러싸인 금각사를 가볼까도 했었지만, 왠지 이날따라 금각사 보다는 조금은 마이너 하지만, 수수하고 소박한.. 그리고 일본식 전통 정원이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결국 선택한 여행지는 은각사였습니다. ^^ 오하라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은각사 까지 약 1시간 정도 이동을 한 후... 들어가게 .. 2016. 11. 10.
교토 산젠인 이끼정원에서 즐긴 가을날의 산책과 단풍이 물드는 풍경 이름만큼이나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 가득한 산젠인(三千院) 이끼정원 호센인을 나와 다음으로 간 곳은 오하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산젠인 이었습니다. 바로 푸른 이끼가 가득한 이끼정원과 조그만 돌부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호센인과 산젠인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걸어서 금방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비록 호센인의 액자정원에 밀려 호센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이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하라를 찾게 되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이지요. 사실 호센인에 밀렸지만, 교토여행을 오기 전부터 오하라에서는 이곳 산젠인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요. 절의 규모도 호센인보다는 훨씬 컸으며, 볼거리들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산젠인 역시 호센인과 마찬가지로 입장료가 있는데요. 호센인보다는 100엔 저렴한 700엔.. 2016. 11. 8.
교토 오하라 호센인에서 액자정원을 바라보며 즐긴 말차 한잔의 여유 마치 살아있는 그림을 보는듯한 액자정원이 있는 곳, 교토 호센인 앞선 포스팅에서 교토시내에서 오하라까지 버스편으로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실제 오하라에서 가볼만한 두 곳이 산젠인과 호센인입니다. 이중에서 호센인을 먼저 들어가 보기로 했는데요. 그 이유는 관광객이 그나마 덜 한 이른 아침 시간에 호센인의 명물, 액자정원을 조금이라도 더 한적하고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숙소에서도 아침 일찍 나와 이곳 오하라까지 버스를 타고 온 거였거든요. ^^ 보통 오하라를 방문하면 산젠인을 먼저 가고 호센인을 들르는 편이지만, 저희는 거꾸로 호센인을 먼저 갔다가 산젠인을 들러 모처럼 조용하고 멋진 호센인의 액자정원을 감상하고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센인은 산젠인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 2016. 11. 7.
교토 아라시야마의 상징 도게츠교와 가츠라 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400년이 된 오래된 목조다리 도게츠교(渡月橋)와 가쓰라 강의 뱃놀이 풍경 아라시야마에서 가장 먼저 가 볼 곳으로 앞서 소개해드린 텐류지와 치쿠린 대나무 숲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하지만 아라시야마의 또다른 명물이 있으니 바로 가라츠 강을 가로지르는 도게츠교 목조다리입니다. 도게츠교(渡月橋)는 그 이름의 어원을 살펴보면, 달이 마치 다리에 걸려있는 모습같다...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400여년 전에 나무로 만든 목조다리임에도 아직도 견고하게 잘 남아있어 아라시야마의 상징이 된 듯 합니다. 지금은 다리 전체가 목조는 아닌 것 같고 일부 보수공사를 통해 콘크리트와 철골구조물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하긴.. 매년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이 다리 위를 지나다니고 있으니 아무래도 보강공사를 하지 않으면 .. 2016. 10. 31.
가을 교토여행 1번지, 아라시야마 텐류지와 치쿠린 대나무 숲길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정원 산책, 아라시야마 텐류지와 치쿠린 대나무 숲길 보통 교토여행을 간다고 하면, 교토 인근에 있는 아라시야마 쪽은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저역시 10여년전.... JR 패스로 전국일주를 할 때 잠시 들렀다 간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라시야마에서도 대표적인 명소를 꼽으라면, 바로 텐류지(天龍寺)라 불리는 절과 인근의 치쿠린 대나무 숲길을 들 수 있는데요. 특히 가을날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는 텐류지의 정원과 치쿠린 숲길을 걷는 기분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교롭게도 10년전 아라시야마를 찾았을 때에도 10월달 가을이었는데, 이번에는 11월의 가을에 찾게 되었군요. 두번의 방문 모두 가을에 찾게 되었는데, 역시 이곳은 사계절 중... 가을이 .. 2016.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