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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84

비에이 청의 호수, 단순한 댐공사 현장이 애플 아이폰, 맥북의 기본 배경화면이 되기까지... 애플기기의 배경화면 될 만큼 아름답고 멋진 비에이 청의 호수 (靑い池, 아오이이케) 아이폰이나 맥북같은 애플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기본 배경화면을 설정할 때 푸른 호수 위에 눈이 덮힌 고목나무의 사진을 한번쯤 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곳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 비에이에 있는 '청의 호수' 라는 곳인데요. 애플의 배경화면에서는 겨울의 눈이 덮힌 풍경이 나와있지만, 저는 이곳을 가을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곳은 처음부터 유명해진 곳은 아니었어요. 근처 화산이 폭발하면서 추후 재폭발시 화산 진흙더미가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댐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댐공사를 하면서 물을 막았던 호수가 자연스레 색이 변하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일본의 '켄.. 2015. 11. 10.
비에이, 후라노 부근의 괜찮은 숙소 추천, 쉐라팡 펜션에서의 하룻밤 2014년 가을 홋카이도 여행 첫날밤 숙소는 카미후라노 쉐라팡 펜션 딱 1년전이었습니다. 작년 10월말 가을에 다녀 온 홋카이도 여행 기억을 이제서야 꺼내보려고 합니다. 사실 작년에 다녀오고 난 후.. 바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는데, 정리해야 할 사진들도 너무 많고 다른 포스팅들에 밀리다 보니 1년이 지나서야 이제 겨우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 사실 이때의 여행은 혼자 갔던 여행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친구녀석과 계획을 했던 여행이라 덕분에 심심치 않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자사람과의 여행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 그래도 덕분에 숙소도 이렇게 혼자서는 선택하기 어려운 펜션 같은 곳에서 묵기도 했었지요. ^^ 숙소에 대한 소개는 잠시 후 아래에서 하기로 하구요.... 이때의 여행.. 2015. 10. 30.
여행 마지막날 즐긴 삿포로의 여름 (홋카이도 구 도청사, 오도리 공원, 시계탑) 귀국하는 날, 잠시 짬을 내어 둘러본 삿포로 시내의 여름풍경 4박 5일간의 여름 홋카이도 여행도 이제 슬슬 마무리가 되어 가는군요. 이번 여행을 잠시 돌아보자면, 둘째날, 셋째날이 날씨 때문에 대설산 트레킹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었지만 반면 넷째날, 비에이와 후라노에서의 날씨는 좋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기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오전 시간 잠시 짬을 내어 삿포로 시내를 한번 둘러볼까 했어요. 그나마 오후 2시 비행기라 오전에는 여유가 좀 있었습니다. 사실 홋카이도 여행 올때마다 삿포로는 늘 첫째날 혹은 마지막날 잠시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을 하곤 했었는데, 이번 여행도 마지막 귀국하는 날... 이렇게 짧게 둘러보게 되었네요. ^^ 그래도 시내.. 2015. 8. 26.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를 달리다 (마일드세븐 언덕, 북서언덕전망공원)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북서언덕전망공원 (호쿠세이노오카) 비에이 파노라마 로드를 지나 이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패치워크 로드로 넘어가 보기로 합니다. 패치워크 로드는 나름 이름이 붙여진 나무들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둘러볼 포인트가 많이 있는데요. 렌터카 반납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관계로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딱 두 곳 정도의 포인트만 둘러보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 끝에... 마일드세븐 언덕과 북서언덕 전망공원 이 두곳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마일드세븐 언덕은 늘 다녀갔던 곳이긴 했는데.... 갈때마다 시간에 쫓겨 제대로 둘러보고 오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였고 북서언덕 전망공원(호쿠세이노오카)는 패치.. 2015. 8. 21.
렌터카를 타고 둘러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흔한 풍경 (크리스마스트리, 칸노팜) 렌트카를 타고 그냥 지나갔을 뿐인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흔한 비에이의 여름풍경 비에이의 여름풍경은 확실히 다른 계절과는 모습이 많이 달랐습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화사한 꽃들과 보다 짙은 푸른색의 풍경들이 눈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비에이를 처음 오거나 예전 같았으면 일일이 비에이의 유명한 곳들과 지명들을 검색해 가며 네비로 찾아갔을테지만... 이젠 몇번 와봤다고 길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라 그런지 그냥 렌터카를 타고 길을 따라 움직이며 풍경이 괜찮은 곳에 머물다 가기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역시 비에이는 드라이브를 해야 제맛~ ^^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길을 따라 차가 가는대로 움직여 보는 것도 꽤나 괜찮은 여행방법이더군요. ^^ 구릉지대 특유의 비에이.. 2015. 8. 20.
화사한 꽃들이 만발한 여름이 가장 예쁜 비에이 사계의 언덕 (시키사이노오카) 여름에 만난 비에이의 사뭇 다른 풍경, 사계의 언덕 (四季彩の丘) 그동안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 비에이를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계절이 모두 가을과 겨울이었던지라 여름의 비에이 풍경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비에이는 아시다시피 크게 패치워크 로드와 파노라마 로드 두가지 코스로 구분되어 있어 각각 둘러보면 되는데, 여름의 풍경이 가장 궁금했던 '사계의 언덕'이 있는 파노라마 로드 쪽으로 먼저 가보기로 했어요.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만 덮혀있는 곳이라 설경은 멋있었지만, 화사한 원색의 느낌은 볼 수 없었고, 가을은 수확이 이미 다 끝난 뒤여서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황량한 들판만이 남아있는 뭔가 썰렁한 풍경이었는데, 여름의 풍경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벌써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 청의 호수에서 나와 파노라마.. 2015. 8. 17.
비에이의 숨은 비경, 청의 호수(아오이이케)와 흰수염폭포(시라히게노타키) 비에이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청의 호수(青い池)와 흰수염 폭포(しらひげの滝) 후라노 역에서부터 렌터카를 빌려, 후라노, 나카후라노, 카미후라노 지역까지... 왠만한 곳은 다 둘러보고 이제 비에이 지역으로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사실 후라노는 처음이었지만, 비에이는 여태껏 홋카이도 여행을 갈 때마다 계절에 상관없이 갔었던 곳이라 다시 갈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그래도 여름엔 처음이다보니 여름의 풍경은 또 어떨지 굼금해지긴 하더라구요. 가장 먼저 찾아갔던 곳은 바로 '청의 호수'라 불리우던 아오이이케 쪽이었어요. 이곳은 사실 원래부터 비에이의 알려진 여행지가 아니었고 그냥 일반적인 연못에 불과했던 곳이었는데, 주변에 사방댐 공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물이 고였던 것이 석회질 반응을 일으켜 물색이 점점 변해.. 2015. 8. 13.
낮게 깔린 구름과 언덕 위의 꽃들이 조화를 이룬 카미후라노 히노데 공원(日の出公園) 여름에 가볼만한 홋카이도 추천여행지, 카미후라노 히노데공원 (日の出公園) 여름에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 비에이와 후라노 인근에는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특히 후라노 같은 곳은 다른 계절이라면 썰렁하고 별 보잘것 없는 동네가 여름만 되면 화려한 꽃으로 뒤덮혀 볼거리들이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찾아간 곳은 후라노에서도 약간 윗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카미후라노(上富良野)라 불리우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도 플라워랜드나 히노데공원 같은 유명한 라벤더 화원들이 있는데, 시간상 저는 히노데공원만 둘러보기로 했어요. 히노데공원은 비에이의 바로 아래 동네 카미후라노 부근에 있으며, 걷는게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JR 카미후라노 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렌터카로 움직였습니다만.. 2015. 8. 10.
보라빛 향기 가득한 후라노 라벤더이스트 (ラベンダーイースト, 팜도미타 2농장) 라벤더 꽃만 피어있는 팜도미타 제2농장, 라벤더이스트 (ラベンダーイースト) 후라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라벤더 농장인 팜도미타는 원래 나카후라노 부근에 메인 농장이 자리잡고 있지만, 차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제 2농장인 라벤더 이스트 농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보성녹차밭의 제 2 대한다원처럼 말이지요. ^^ 라벤더이스트 농장의 본진(?)과는 다르게 오직 라벤더 꽃들만 재배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넓은 평야 위에 라베더 개화시기에 맞추어 가시면 토카치다케 산맥을 배경으로 보라빛 라벤더 밭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곳은 기차는 물론 흔한 노선버스도 다니질 않아 렌터카 혹은 정기관광버스를 이용해야지만 가실 수 있는 곳이라 기차로만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는 여행동선을 짜기가 매.. 2015.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