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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23

흠뻑 빠져버린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의 가을 풍경  많은 사람들이 홋카이도 혹은 삿포로...라고 하면 일본의 유명한 겨울 여행지로 대부분 알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매년 열리는 겨울철 삿포로 눈축제(유키마츠리)는 세계 3대 축제에도 들어갈만큼 유명한 축제이고...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하얀 설경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겨울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여행했던 가을이라는 계절에도 겨울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JR 패스로 도쿄에서부터 출발해 홋카이도까지 오게 되어 홋카이도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가 이제 홋카이도를 떠나야 하는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이 바로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이라는 곳이었는데, 아침 일찍 거닐게 된.. 나카지마 공원의 가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 .. 2010. 11. 22.
야생곰의 천국이라 불리는 홋카이도 땅끝 시레토코  일본의 북녘땅인 홋카이도에서도 북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시레토코 지역은 오호츠크해 쪽으로 돌출된 반도(半島)를 형성하고 있으며, '시레토코'라는 단어 자체가 예전 이곳 홋카이도 원주민 부족이었던 아이누족 언어인 아이누어로 풀이하면 '대지가 끝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오지였던터라 때묻지 않은 깨끗한 청정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얼마만큼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있는지... 때로는 노루나 사슴, 여우... 심지어 곰같은 야생동물들을 길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시레토코 지역이라고 합니다. 2005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현재 일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 . . 전날 저녁 늦.. 2010. 11. 20.
천년사찰 불국사를 품에 안은 토함산 명품 트레킹  이제 11월도 어느덧 열흘 정도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올해는 가을이 조금 늦게 찾아오나 싶더니 이제 단풍도 거의 끝무렵으로 치달은만큼 겨울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그래서 날씨가 더 추워지기전, 막바지 늦가을을 즐기러 가벼운 트레킹 여행을 떠나보고자 합니다. . . . 트레킹에 대한 나름 사전적 의미가 있고, 뜻이 있겠지만, 저는 그냥 등산과 산책의 중간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등에는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죽기살기로 올라가는 등산보다는 조금 약하고, 그렇다고 동네한바퀴 휙~ 돌고 끝이 나버리는 산책보다는, 어느 정도 코스가 정해져 있고, 볼거리도 많지만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트레킹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뭐.. 넓은 의미로.. 2010. 11. 19.
제주의 가을풍경을 대표하는 곳, 산굼부리 억새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제주도...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가을이 그만큼 늦게 찾아오는 곳일텐데, 오랫동안 기다렸던 가을에 대한 기대만큼...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주의 가을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 대표할 수 있는 산굼부리 억새밭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 . 예전부터 산굼부리에 대해서 얘기는 많이 들어왔고, 사진으로도 많이 봐왔던 곳이지만... 그동안 제주도에 몇번 왔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가는건 처음이었어요... 원래 굼부리는 말이, 화산체의 분화구를 뜻하는 제주말이라고 하는데, 그 깊이만 해도 약 100여미터 정도... 바깥둘레가 2700m, 안둘레가 750미터 정도되는... 생각보다 꽤나 큰 분화구라고 하네요. 한라산의 백록담과 생성시기가 비슷해.. 2010. 11. 16.
도심에서 즐기는 은빛 억새물결의 장관  가을나들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단풍놀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또한가지.... 바로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찾으러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것 같더라구요. 억새... 하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화왕산이나 민둥산, 명성산 같은 곳이 손꼽히는 억새군락지이지만, 부산 시내 도심에서도 멋드러진 억새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 . . 바로 하단 근처에 위치한 '승학산' 이라는 곳인데, 승학산은 해발 496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라 누구든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고, 또한 지하철만 타면 (하단역 혹은 당리역) 쉽게 갈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아주 좋아 동네 마실나가듯 휴일날 잠시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고 있.. 2010. 11. 9.
잔잔한 가을의 감동을 전해주었던 영주 부석사  아주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되었던 영주 부석사, 얼마전 TV 프로그램 1박 2일에도 잠시 소개가 되어, 안그래도 가을철이면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에... 올 가을에는 더욱더 많은 인파가 모여들 것이라 예상을 하고 새벽같이 달려간 그곳에서 역시나 감동을 받고 돌아왔네요. 입구부터 늘어선 샛노란 은행단풍길과 우리 건축물의 자랑인 무량수전까지.... 지금부터 그 감동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 . 이곳이 바로 부석사 입구로 들어서는 초입길인데, 시원한 폭포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한여름에 오면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련만, 지금은 때늦은 가을이라.. 좀 추운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이른 새벽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많은 여행객들이 눈에 띕니다. . . . 부석사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화.. 2010. 11. 8.
대한민국 국가대표 가을풍경을 간직한 주산지  오늘은 일본여행기를 잠시 접어두고 우리나라의 가을풍경을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제 포스팅에도 한번 소개가 되었던 적이 있는 바로 경북 청송에 위치한 주산지인데, 지난 포스팅에서는 봄의 주산지 풍경을 소개했다면, 오늘은 가을의 주산지 풍경을 안내해 드릴까 해요. ☞ 관련글 : 주산지, 가장 한국적인 수채화 풍경을 간직한 곳 (http://shipbest.tistory.com/65) . . .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 주산지 만큼은 찾아가실때 시기와 시간을 잘 맞춰서 가시는게 좋은데, 일교차가 크게 차이나는 봄과 가을때에는 이렇게 새벽녘에 환상적인 물안개를 보실 수 있으므로 새벽녘에 도착하시는게 아마 멋진 주산지의 풍경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 . 세계 어디를 가든... 그곳만의 멋.. 2010. 11. 2.
삿포로의 명물이 된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가로수길  예상치 못한 날씨 속에 아사히카와로 다시 돌아와 숙소에서 잠시 몸을 추스린 후... 비어버린 일정에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인터넷을 통해 다른 지역의 날씨를 한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아사히카와 쪽은 아직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 삿포로 쪽은 날씨가 개어 있는 것으로 나오더라구요. 마침 JR PASS도 있으니.... 이동하는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아사히카와에서 삿포로까지는 기차로 1시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삿포로를 잠시 다녀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비에이 일정 때문에 아사히카와에서는 2박을 했어야 했기에 나중에 저녁엔 다시 아사히카와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 . . 아사히카와에서 아사히다케까지 갔다가 비때문에 일정을 포기하고.. 2010. 11. 1.
더딘듯, 그러나 깊숙히 찾아드는 청량산의 가을  지난 주말에서야 비로소 설악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보통 10월 중순쯤에 절정을 맞이하는 설악산 단풍이 예년에 비해서는 올해는 많이 늦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 이남 쪽으로는 절정의 단풍을 보려면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조그만 도립공원으로 알려진 청량산 내륙지방에 위치한 곳이라 우리나라에서 한겨울에 춥기로 유명한 지역인데, 설악산이나 내장산처럼 많이 알려진 단풍명소보다 그나마 한적하고 고즈넉한 곳을 찾아보고 싶어 떠난 곳이었습니다. . . . 지도출처 : 청량산 도립공원 홈페이지 (http://mt.bonghwa.go.kr/open.content/ko/) 청량산을 등반하기 위한 간단한 지도인데, 지도를 대충 봐.. 201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