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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2

창경궁의 아픈 역사, 일제시대 때 동물원이 되어버린 비운의 궁궐 창경궁...어찌 임금이 살아야 하는 궁궐이 동물원으로 변해버렸을까? 창덕궁 바로 옆에 붙어있는 창경궁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께는 창경원...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 곳일겁니다. 아마 소풍이나 벚꽃놀이 장소로도 많이 기억을 하실텐데요. 지금은 동물원은 철거되고 그래도 전각들이 많이 복원되어 궁궐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형태지만, 불과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곳은 궁궐이 아닌 그저 행락객들의 놀이장소로 여겨졌던 곳이지요. 바로 일제시대 때.... 궁궐의 권위를 격하시키기 위해 창경궁 내의 전각들을 허물어 버리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든 것도 모자라 궁궐 안의 나무들 역시 기존의 나무들을 베어낸 후... 벚꽃나무를 심었다는 사실.... 아마 30, 40대 이후 분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겠지만, 어린.. 2016. 8. 25.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가장 조선다운 궁궐, 창덕궁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즐겼습니다. 볕좋은 봄날, 아직 서울은 꽃소식이 더뎠지만, 그 따사로운 햇살만큼은 봄날씨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어요. 그동안 가봤던 조선 궁궐은 사실 경복궁만 몇차례 다녀간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엔 창덕궁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창덕궁은 태종 5년인 1405년에 법궁이었던 경복궁에 이어 아궁으로 지어진 궁궐이었지만,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왕들이 창덕궁에 거주하면서 실질적인 법궁의 역할을 한 궁궐로 전해진답니다. 임진왜란때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역시 불에 타버려 소실되었지만, 당시 광해군은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먼저 재건하기로 하고 이후 경복궁이 재건될때까지 270여년 동안 법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경복궁은 그 터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재건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 2013.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