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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연필304

남반구의 스코틀랜드라 불리는 도시, 더니든(Dunedin)  3박4일간의 아벨타스만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예정보다 일찍 트레킹의 베이스 캠프였던 모투에카(Motueka)까지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트레킹을 하기 위해 첫날 묵었던 모투에카의 White Elephant Backpackers에 도착한 후, 대여했던 캠핑 장비들을 모두 반납하고 트레킹 하는 3박4일 동안 제대로 못씻어서 많이 찝찝했었는데 시원~하게 샤워 한판 하고 나니... 어차피 시간이 오후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이라 이미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버스는 끊긴 상태.... 휴식도 취할겸 해서 마지막으로 하룻밤 더 이곳 백패커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덩달아 주인 아저씨랑 아주머니도 반가워하면서... 하룻밤 더 자고 가라고.... ^______^ . . . 이제 뉴질랜드 여행도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 2011. 6. 9.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대청호 한쪽에 자리잡은 호젓한 별장 한채... 바로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청남대가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어 누구나 다녀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불과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아무나 이곳 가까이에는 다가갈 수 없는 그런 곳이었지요.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때 준공되어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5명의 대통령이 여름휴가나 명절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여러번 다녀갔다고 합니다. . . . 따뜻한 5월의 주말을 맞이하여 청남대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참고로 승용차로 오시는 분들은 청남대 입구까지 바로 오지는 못하고... 버스 정류장 부근의 주차장에 차를 댄 뒤, 버스표와 함께 입장권.. 2011. 6. 7.
3박 4일간의 아벨타스만 트레킹을 마무리하는 마라하우까지의 여정  드디어 짧고도 긴 3박 4일간의 트레킹 일정 중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날의 목적지는 바로 첫날 수상택시를 타고 출발을 했었던 마라하우(Marahau)까지예요. . . . 앵커리지에서 마라하우까지 가는 코스는 여태까지의 코스와는 좀 다른 재미없는 코스... -.-;; 해안가를 따라 걷는 코스는 거의 없고 숲속 산길만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라 보면 되는데... 해안가를 따라 걸을수 없으니 당연히 물빠진 바닷가 같은 곳은 없고... 바다색깔도 이전만 못하는 그냥 그저 그런 물빛... ^^;; 여하튼... 그래도 일단 마라하우까지는 가야하니.. 다시 짐을 꾸리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 . . . 앵커리지 산장을 춟라해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마라하우로 가는 이정표가 눈에 띕니다. 반대로 Ba.. 2011. 5. 26.
동남아의 푸른 바다 부럽지 않은 뉴질랜드의 파라다이스, 토렌트 베이  3박4일의 일정 중... 3일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아벨타스만 해안트레킹.... 험한 산길을 걷는 트레킹이 아니라 해안을 따라 걷는 트레킹이라 저같은 저질체력도 무난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 . . . 숲길을 걷다 어렴풋이 보이는 토렌트 베이의 이쁜 바다가 눈에 들어오니 얼른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고 싶어지더라구요. . . . 앵커리지 거의 도착하기전... 다시 바닷가 쪽으로 내려와 해안길을 따라 걷는 Torrent Bay 부근.... 그 Torrent Bay를 지나기 위해 다시 해변가로 걸어 내려오던 중..... 왠 그네 하나가 외로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 . . 본격적으로 Torrent Bay를 지나기전... 일단 해변가를 따라 걸어가는 중이었는데... 바다 물빛이 너무.. 2011. 5. 25.
오직 야구도시 부산의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칠암 야구등대  부산 사람들 야구 참 좋아라 하지요. 물론 거기에 저도 포함이 되어 있구 말입니다. ^^ 전날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죽성왜성에서 동해안을 따라 조금 윗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칠암이라는 항구가 나오는데, 그곳에 있는 등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등대가 아닌 특이한 등대가 있답니다. 바로 야구도시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야구등대라지요. ^^ . . . 칠암포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바닷가 쪽으로 가다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하얀 야구 배트 모양을 하고 있는 등대가 보인답니다. . . . 원래 바닷가의 방파제에 지어진 등대는 하얀등대, 빨간등대 이렇게 한쌍으로 각각 세워져 있기 마련인데, 한쪽의 빨간등대는 보통의 등대모양을 하고 있지만, . . . 하얀등대는 이렇게 특이하게 야구배트의 모.. 2011. 5. 24.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기장 죽성리 마을의 죽성왜성  부산 해운대에서 송정을 넘어 기장으로 이어지는 해변도로는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달려봤음직한 멋있는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멋진 풍광이 있는 곳이라고만 알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 중 한곳이 바로 기장 죽성리 마을에 위치한 죽성왜성이라는 곳인데요.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일본의 구로다 나가마사라는 장수가 쌓은 성으로, 조선과 명의 연합군의 공격을 방어하고, 남해안에 장기 주둔하기 위해 쌓은 성이라고 하며, 정유재란 때에는 가토 기요마사 군대가 이곳에 주둔했다고 합니다. 이곳 죽성왜성 말고도 주변에 있는 서생포 왜성 등 남해안 여러 곳곳에 이러한 성을 쌓았다고 하.. 2011. 5. 23.
비취빛 바다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공존하는 뉴질랜드 토렌트 베이  오네타후티의 멋진 바다를 뒤로 하고... 숲길을 걸어가니 이날 하루를 묵어야 할 Bark Bay에 거의 다다른듯 싶더군요. . . . 오네타후티 해변을 지나 다시 해변가로 내려가는 내리막길로 이어지더니.... 조그만 캠핑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푯말이 붙여진 곳을 보구선.. 이곳이 Tonga Quarry 캠핑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산장(Hut)은 따로 없었고... 그냥 캠핑장만 있었기에.. 이곳에서 야영할 사람은 텐트를 가지고 이곳 캠핑장 사용 패스가 있는 분들이라면 사용이 가능할 듯 하네요. ^^ . . . Tonga Quarry 캠핑장을 지나 다시 숲길을 따라 40여분 정도 걸었을까? 또다시 물이 빠진 곳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Bark Bay...랍니다. 생각보다 빨리 오늘.. 2011. 5. 17.
숨막히는 바다풍경이 있는 곳, 아벨타스만 오네타후티 해변  아와로와 산장(Hut)을 출발하여 Bark Bay로 향하는 도중... 또다시 만난 해변가.. 바로 오네타후티 해변입니다. 이곳 역시 물때 시간을 잘 계산해서 Low Tide 시간때에만 건널 수 있는 곳인데... 다행히 도착할 때쯤 물이 빠져 있는 시간대라 그런지... 넓은 모래사장이 훤히 드러나 있는 상태더라구요. . . . 이날은.. 정말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나 쾌청하고 좋아.. 파란하늘을 맘껏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푸른 하늘아래... 황금 백사장 위를 걷는 기분이란... ^____^ 모래가 정말 금빛 모래에다가 모래알이 어찌나 곱던지... 맨발로 밟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던.. ^^ . . .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또다른 트래커들.... ^^ Onetahuti Beach 쪽의 물빠지는 시간은 A.. 2011. 5. 16.
썰물일땐 알지 못했던 아와로아 베이의 깜짝 놀랄만한 에메랄드빛 바다  전날 아벨타스만 트레킹을 하면서 처음으로 Hut이란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낮에는 더워도 새벽엔 정말 춥더군요. 침낭속에서 자기는 했지만... 한기에 저절로 눈이 떠질 정도였으니까요. 저처럼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여름에 가시더라도 일교차가 심하니 침낭은 두터운걸로... ^^;; . . . 자... 이제 Awaroa Hut 에서 시작할 아벨타스만 트레킹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의 트레킹 코스는 Awaroa Hut을 출발해 Onetahuti Beach를 지나 Bark Bay 까지인데, 거리는 약 11.5 Km 정도 되며, 쉬지 않고 걸으면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의 코스랍니다. 중간에 Onetahuti Beach를 건널땐 Awaroa Hut을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물때를 잘 계산해야.. 201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