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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TIP

다가오는 겨울, 일본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 그래도 가볼만한 여행지, 홋카이도(北海道, 북해도)

by @파란연필@ 2015. 10. 21.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그 곳, 홋카이도의 풍경을 담아낸 기억들을 정리하며...



저의 첫 해외여행이자 항공권부터 숙소예약 등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준비하고 자유여행으로 떠났던


첫 여행지는 바로 일본 홋카이도 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 회사 업무 때문에 출장으로 도쿄와 후쿠오카 지역을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이들 도심지역은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느 대도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풍경에 그다지 흥미를 갖지 못하겠더군요.


물론 이들 지역도 지금 생각해보니 갈만한 곳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




여튼... 무엇보다 그 즈음부터 시작한 DSLR 사진 취미 생활로 인해 풍경 좋은 곳을 찾아 다니는 여행을 하기 시작했으니


쉽게 말하자면 저의 첫 해외출사지가 바로 홋카이도였던 셈이지요.



그런데 이곳은 짧게 3~4일로 단 한번의 여행으로는 그 진면목을 다 볼 수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결국 첫 여행에서부터 홋카이도의 매력에 빠져 2006년 1월에 처음 떠났던 여행이 결국은 올해 여름까지... 


그동안 계절을 달리하며 여유가 될 때마다 수차례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동안 담아왔던 홋카이도의 풍경을 짧게나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은 인천공항에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진에어나 티웨이항공 같은 저가항공까지 취항을 하고 잇어


비교적 날짜를 잘 맞춰 일찍 예약을 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처음 떠났던 2006년 1월에는 국내에서 직항은 오로지 인천-삿포로 구간의 대한항공만이 운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항공권 가격만 해도 거의 80만원 정도 지불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ㅠ.ㅠ




하지만 최근 삿포로 직항하는 노선이 점점 늘어나고 특히 제가 사는 부산에서도 이제 곧 있으면 에어부산이


부산~삿포로 구간을 취항한다고 하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삿포로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이면서 관문도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특히 매년 겨울이면 삿포로 눈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많은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대도시이긴 하지만, 삿포로는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곳이라 도로 및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어 여행하기가 무척 편리한 곳이구요.


왠만한 여행지들은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곳에 다 자리잡고 있어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날 둘러보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요.





만약 12~1월 사이에 삿포로를 방문하신다면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이라는


눈축제와는 또다른 화려한 겨울빛을 즐길 수 있는 TV타워에 올라가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오도리 공원의 야경은 정말 멋지지요.





삿포로는 겨울만 유명한 곳이 아닙니다. 다른 계절에 여행을 해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참 많은데요.


만약 가을에 간다면 홋카이도 대학이나 나카지마 공원을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답니다.


화려하게 물든 은행나무와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예요.





이곳은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입구에서 부터 걸어들어가는 길인데,


가을철에 이곳에 가면 예쁘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오타루 역시 꼭 빼놓지 말아야 할 여행지 중의 한 곳이지요.


특히 해질녘 매직타임 시간의 오타루 운하 야경은 정말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는 곳이랍니다.


이곳은 사실 다른 계절 보다는 지붕 위의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이 예쁜 겨울철이 사진빨(?) 잘 받는 곳이예요.





이곳은 홋카이도 최고의 해안절경을 자랑한다는 샤코탄 반도의 '카무이미사키'라는 곳입니다.


지금은 이제 어느 정도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서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당시에 제가 처음 갔을 때만 해도 한국사람은 한명도 못 만났던 곳일 정도로 숨겨진 장소였답니다.


저기 보이는 등대까지 걸어가는 산책로가 정말 멋진 길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이 철길건널목은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 '후지이 이츠키' 집으로 가던 길에 만난 조그마한 마을 제니바코라는 곳입니다.


겨울철 눈이 펑펑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지나가는 빨간 기차를 담고선 혼자 뿌듯해 하던 곳이기도 하네요. ^^


당시 방진, 방습이 되지 않던 캐논 10d를 사용하던 때였는데, 쏟아지는 눈을 그리 맞고도 다행히 고장은 나질 않았습니다.





이곳이 바로 제니바코에 있는 후지이 이츠키가 살던 집이예요.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기억이 날 듯....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방문했던 다음해에 이곳이 화재로 인해 전부 소실되어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고 하더군요. ㅠ.ㅠ


영화의 감동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이제 이곳을 못본다고 하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곳은 오타루 시내에서 버스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텐구야마 전망대라는 곳입니다.


겨울철엔 자연설에서 즐길 수 있는 스키장으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한데,


이곳 역시 영화 '러브레터'의 주요 촬영지였던 곳이예요. 바로 첫장면.. 주인공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그 곳이랍니다. ^^





이제는 홋카이도에 사진여행을 간다...라고 하면 꼭 빠지지 않고 들리는 곳이 바로 이곳 비에이라는 곳입니다.


언뜻 보면 우리나라 강원도 대관령과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곳이긴 하지만, 실제 느낌은 살짝 틀리고 그 스케일도 정말 큰 곳이예요.





비에이도 워낙 넓은 지역으로 되어 있는지라 걸어서 모두 둘러보기엔 힘든 곳이므로


왠만하면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


보시듯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곳이라 운전하기도 수훨한 곳이예요.





비에이에서는 저멀리 토카치다케 연봉을 쉽게 바라볼 수 있는데, 한여름 7, 8월을 제외하고는


늘 흰눈에 덮혀있는 홋카이도의 고봉들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실제로도 대략 해발 2000미터 전후의 산이기도 한데, 홋카이도 자체가 위도가 높아


실제로는 일본 본토의 일본 알프스의 3000미터 급에 해당하는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엔 화려한 꽃밭으로 이루어진 곳이지만, 겨울이 되면 모든 곳을 하얀 눈으로 덮어버리는 설국으로 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에이 인근의 '후라노'라는 마을은 여름철 라벤더 꽃밭이 화려하게 수놓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팜도미타를 비롯해 후라노 곳곳에 자리잡은 라벤더 농장은 여름을 보랏빛 향기로 가득채우는 곳이 되지요.





그리고 사진작가분들이 많이들 찾으신다는 비에이 근처에 있는 '청의 호수'라는 곳입니다.


주변에 댐공사를 하면서 물막이가 된 호수가 빛이 변해 이렇게 아름다운 곳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애플의 OS X 였던 Mountain Lion 기본 배경화면으로 소개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장소라고 합니다.





홋카이도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야경의 도시 하코다테


날씨가 좋은 날, 하코다테에 간다면 로프웨이를 타고 하코다테산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내려다 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세계 3대 야경이라고들 하는데, 중간의 잘록한 허리 부분과 겨울철 눈이 쌓인 도시의 풍경과 불빛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매직타임때를 노리고 야경을 담으러 가신다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열차강국답게 홋카이도에서도 계절에 따라 날짜에 따라 운행을 하는 이벤트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특히 가을철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SL 니세코 증기열차를 한번 타보시는 것도 즐거운 경험일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전남 곡성지방에 증기열차를 탈 수 있는 체험열차가 있기는 한데, 이 곳의 스케일에는 비할 바가 못되더군요.


편도 4시간 거리를 증기열차로 계속 달리게 되는 코스랍니다. 물론 중간에 내릴 수도 있구요.


운행구간은 란코시 - 니세코 - 쿳챤 - 오타루 - 삿포로 구간이랍니다.





또 하나의 기차여행을 테마로 찾아가볼만한 곳은 바로 영화 '철도원'의 배경이 되었던 이쿠토라 역입니다.


실제 영화에서는 '호로마이 역'으로 나와 역 건물의 간판은 호로마이 역으로 그대로 달려있지만,


실제 운행되는 역 이름은 이쿠토라 역이라고 하는군요.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이곳도 한번쯤 찾아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홋카이도 도동지역은 삿포로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 짧은 일정으로는 이곳을 여행하기가 힘든 곳이기도 한데,


나름 여유를 가지고 렌터카를 통해 여행을 하면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자연이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가 겨우 몇 년 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된 것에 반해


시레토코는 일찍부터 이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어 관리를 받고 있는 곳이예요.


특히 시레토코 8경이라 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관동 8경처럼 8곳의 메인 스팟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한곳 한곳 찾아가며 둘러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일본은 나라 자체가 모두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곳곳에 칼데라 호수들이 많이 있는 편인데요.


특히 홋카이도 도동지방의 마슈호는 그 투명도가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맑은 날 마슈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은 정말 눈이 시리도록 푸른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은 오비히로 근교에 있는 토카치 목장 입구에 세워진 자작나무 가로수 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은행나무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은 많이 봐왔었는데, 이렇게 커다란 자작나무 가로수 길은 처음 구경해 보는군요.



홋카이도는 땅이 상당히 넓은 곳입니다. 그 면적만 해도 남한의 2/3 정도 크기라고 하는데요.


넓은 땅 덕분에 이곳은 농업과 축산업이 매우 발달한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군데군데 목장들이 있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홋카이도 여행을 해보셨던 분들은 이곳에서 우유를 사드셔보면


우유맛이 확실히 틀리다는 걸 느끼셨을거예요. 





이곳은 차를 몰고 나이타이 고원 목장 전망대로 올라가는 도중에 담은 모습입니다.


가을쯤이었는데, 정말 광활한 대지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곳이라


렌터카로 드라이브 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답니다.



그동안 갈 때마다 카메라 기종과 렌즈가 여러번 바뀔만큼 시간도 많이 흘렀고,


홋카이도를 그렇게 자주 다녔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나 많이 있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못가봤던 곳 까지 다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하는데,





일단, 변변치 않은 사진과 글솜씨이긴 하지만 여태껏 다녀왔던 홋카이도의 풍경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


홋카이도 여행 관련 서적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



'그래도 가 볼 만한 여행지, 홋카이도' 책소개 [클릭] 



완전한 가이드북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온전한 에세이 여행서적도 아니지만,


필요한 정보와 가보실만한 곳에 대한 설명은 꼼꼼하게 잘 되어 있는 편이니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하시거나


혹은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미리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암튼.. 저의 첫 책이니만큼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아무쪼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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