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거류산 자락에서 내려다 본 고성 당동만 다랑이논, 바닷가에 펼쳐진 가을 황금들녘 풍경

by @파란연필@ 2015. 10. 28.

흔하게 볼 수 없는 해안가 다랑이논의 풍경, 경남 고성 당동만 거류산 전망대



올 가을은 유난히 다랑이논을 비롯해서 황금들녘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울주군 두동면의 다랑이논을 비롯해서 하동의 평사리 들판과 함께


이번에는 경남 고성에 자리잡은 당동만 부근의 해안가 다랑이논의 가을풍경을 담아오게 되었네요.




대부분 가을풍경하면 가장 먼저 울긋불긋 단풍의 고운 색깔들이 먼저 생각이 나겠지만,


우리네 시골 들녘에서 익어가는 누런 가을의 황금들판도 가을을 대표하는 색감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군요.




그중에서도 경남 고성 거류산 자락에 있는 당동만의 경우.... 바닷가 안쪽으로 자리잡은 너른 평지에 논밭이 형성이 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해안가 낮은 곳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다랑이논이라는 점이 특이한 풍경을 나타내고 있지요.





아무래도 다랑이논을 한눈에 잘 내려다 보기 위해서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당동만 주변에는 거류산이 높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류산 중턱에는 '장의사'라는 절이 있어 이곳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으며, 거류산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곳 장의사에서 내려다 보는 당동만 풍경도 꽤나 근사하고 멋졌던 것 같습니다.







장의사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당동만의 풍경입니다.


아무래도 거류산 정상 보다는 조금 낮은 곳에 잇다보니 다랑이논의 풍경이 보다 더 가까이 보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장의사에 차를 대고 걸어서 거류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사실 처음 목적은 거류산 정상까지 오르는 것이었으나, 생각보다 산세가 가파르고 난이도가 있는 코스였던지라....


결국은 거류산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있는 문암산 까지만 올라가기로 했어요.





한참을 올라오다 보면 중간중간 이렇게 이정표가 있는데, 거류산 정상까지는 아직 2.5키로 더 가야 하지만,


중간의 문암산 까지는 300미터만 더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거류산 정상까지 가려면 장의사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는 반대편에서 오르는게 더 가까울 것 같더군요.





그렇게 숨을 헐떡이며 겨우겨우 오르게 된 문암산 정상 부근입니다.


나무 가지에 가려 당동만의 해안가가 살짝 안보이길래 좀 더 잘보이는 곳을 찾기 위해 힘들지만 분주히 움직여 봅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오~ 드디어 당동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가 나오더군요.


아까 장의사 주차장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보다는 훨씬 높은 곳이라 또다른 느낌으로 시원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망원렌즈로 갈아끼어 조금 더 가까이 찍어보기도 하구요.





해안가로부터 시작해 산자락 안쪽까지 깊숙히 황금들녘이 이어져 있는 풍경입니다.







이때가 한창 당동만의 가을이 익어갈 시기였던지라 누런 황금들판을 볼 수 있었는데, (10/18일)


아마 지금쯤은 곳곳에 추수가 끝났으리라 생각이 되는군요.





이곳에서는 처음 등산의 시작점이었던 장의사의 풍경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상으로는 매우 가깝게 느껴지지만,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는 정말 힘들었다는... ㅠ.ㅠ




이날 오전까지는 날씨가 좋았었는데, 오후 늦게부터는 미세먼지가 슬슬 쌓이기 시작하더니 시정이 급격이 안좋아지더군요.


이 미세먼지로 인해 결국 지난주 주말에 있었던 부산불꽃축제까지 날씨가 좋지 못했답니다.





문암산에서는 바닷가가 있는 당동만 방향 뿐만 아니라 반대방향의 풍경도 참 좋았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이었으면 일몰풍경도 아주 멋진 곳이지 싶더라구요.





비록 미세먼지로 인해 최상의 일몰은 보질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하는 일몰의 풍경까지 담아내고선...


어두워진 거류산... 아니 문암산을 다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곳을 오르시려는 분들은 생각보다 가파른 코스여서 체력안배를 잘하시면서 오르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처음에 쉬운 코스인줄 알고 처음부터 힘을 뺐더니만 나중엔 정말 힘들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오르고 나면 멋진 당동만의 풍경으로 보상을 받을테니 가을에는 한번쯤 올라가볼 만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