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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홋카이도(秋)

붉은 단풍으로 물든 유럽풍의 정원, 오비히로 마나베 정원에서 홋카이도의 가을을 즐기다

by @파란연필@ 2016. 1. 12.

가을빛이 아름다웠던 오비히로 마나베 정원(真鍋庭園)



오비히로 지역은 앞서 소개해드린 목장들로 인해 목장이 많고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는 곳이라 정원의 도시로 불리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 오비히로 시내 혹은 근교에는 산책겸 가볼만한 크고 작은 정원들이 곳곳에 있는데,


제가 다녀갔던 곳은 바로 '마나베 정원'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마나베 정원은 일본 내에서도 규모가 꽤 크고 유명한 정원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요.


정원 초입에는 일본식 정원을 모티브로 한 조경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 다 둘러보고 나면 일본식 정원 보다는


유럽식 정원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곳이었답니다.





마나베 정원은 오비히로 시내에서 차를 몰아 남쪽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곳인데,


렌터카가 없더라도 시내에서 버스를 이용해서도 접근이 쉬운 곳이라 비교적 찾아가기 쉬운 곳이예요.





정원입구에 들어서니 한창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일부러 찾아가려고 갔던 곳은 아니고 목장 투어를 끝내고선 바로 렌터카 반납을 위해 삿포로로 돌아가기로 했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남아 급작스럽게 찾아간 곳이기도 했어요.





이곳 마나베 정원은 앞서 들렀던 목장들과는 달리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800엔, 어린이 및 중학생 까지는 200엔 이예요. 관람시간은 오전 08:00 부터 오후 16:00 까지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정원을 들어서면 관람로를 따라 쭉~ 걸어가시면 되는데, 일단 제일 먼저 일본식 정원을 만나게 됩니다.


일본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일본식 정원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에 커다란 연못이 있고 연못 주변으로는 키작은 나무들과 일본 전통의 건물이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기도 하지요.


오비히로가 홋카이도 내에서도 약간 남쪽에 자리잡은 곳이라 그런지... 다른 곳은 가을이 끝나가는 분위기였는데,


이곳은 단풍이 한창 철인 것 같더라구요.







여기까지 보면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의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여기서 이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정원의 분위기가 살짝 바뀌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으니 그대로 따라가시면 되구요.







이곳에서부터는 키작고 잘 다듬어진 나무들이 아닌 키가 큰 침엽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곳에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북유럽이나 캐나다 쪽에서 직접 가져다 심은 나무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보시면 아까 처음 들렀던 일본식 정원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냇가? 수로? 같은 곳들도 보이고 냇가 주변으로는 아름드리 가을 단풍나무들이


커다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빛이 내리쬐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던 마나베 정원의 풍경입니다.


가을의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우니 지금 한창 추운 겨울의 풍경도 사뭇 궁금해 지는군요.


특히나 침엽수림이 많은 곳이라 더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듯 싶습니다.





정원 산책로 중간에는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카페도 있어 차한잔 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예요.


커플끼리 온다면 데이트 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마나베 정원의 산책코스는 소요시간에 따라 30분, 45분, 60분 세가지 코스가 있으니 여유가 되시는대로 둘러보시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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