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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작지만 소박한 어촌마을 기장 공수마을 산책, 그리고 카페 시나몬트리에서 커피 한잔...

by @파란연필@ 2016. 2. 12.

부산 바닷가 근처의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 기장 공수마을 시나몬트리



오래전부터 부산에서는 해운대를 지나 달맞이 언덕과 송정, 기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여겨 많은 커플과 데이트족들이 다녀가곤 하는 곳인데요.


해운대나 송정 쪽은 아무래도 많이 알려진 관광지이다 보니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곳으로 생각이 되지만,


송정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 기장 쪽으로 가다 보면 분위기가 바뀌면서 보다 한적한 포구와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장 공수마을.... 많이 갈 필요도 없이 송정 해수욕장을 지나 차로 5분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자리 잡은 곳...


물론 송정 포구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산시에 속하는 곳이지만,


한적한 바닷가에 자리잡은 작고 소박한 어촌마을에 불과한 곳이랍니다.




마을 자체가 워낙 작아서 그냥 한바퀴 둘러보는 데에도 대략 20~3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이지만,


포구 앞의 등대와 함께 어우러진 어촌마을의 풍경은 포근한 어머님 품 속처럼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기장... 하면 특산품 중에 미역이 빠질 수가 없지요. 전국 최고로 친다는 기장 미역....


이곳에서도 한창 미역을 포구 이곳저곳에서 말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네요.





아무래도 동쪽 해안가이다보니 아침에는 일출을 볼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한데,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일출각만 잘 맞추면 저 빨간등대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담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 새해 일출 촬영도 사실 이곳에서 할려고 하다가 송정 쪽으로 옮겨 가기는 했지만...


여튼 이곳에서 보는 일출도 참 좋을 것 같네요.





포구 건너편을 바라보면 작은 언덕이 하나 있는데요. 언덕 위에 올라가 공수마을을 한번 내려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 높은 언덕이 아니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언덕의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더군요.





푸른바다와 푸른하늘... 그리고 빨간등대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





그리고 기장 공수마을은 보잘 것 없는 작은 어촌마을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분위기 좋은 카페가 몇 군데 있는데요.


제가 가끔씩 찾아가곤 하는 곳이 바로 이곳 시나몬트리 카페라는 곳이랍니다.


공수마을을 둘러보고 난 뒤.... 잠시 커피나 차 한잔 하고 가기에 딱 좋은 곳인데요.





저도 아는 지인분을 통해서 찾아간 곳이긴 하지만... 정말 조용하고 커피도 맛있어서 그런지....


혼자서도 시간날때 한번씩 찾아가서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이 되었답니다.





가끔씩 원고를 작성해야 할 때나 사진을 정리해야 할 때 혼자 조용히 카페 구석에 앉아 커피 한잔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인 곳이지요.


주말이나 휴일에는 그래도 카페 안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하는 편인데,


평일에는 거의 저 혼자 이렇게 자리를 차지하며 된장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됩니다. ^^;;





갈때마다 언제나 맛있는 커피와 수제케익을 먹곤 하는데... 쌉쌀한 커피와 달달한 케익이 입안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


이곳 사장님이 커피 뿐만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솜씨까지 좋으셔서 빵이 정말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미리 예약만 한다면 맛난 브런치까지 드실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닷가 옆에 자리잡은 카페라 시원한 창과 넓은 테라스를 통해 바라볼 수 있는 바다풍경도 정말 이쁜 곳이지요.


해안가 드라이브를 하면서 잠시 들렀다 가기에도 딱 좋은 곳 같더군요.


테이크 아웃도 좋고... 잠시 이곳에 앉아 커피 한잔 하고 가도 좋고... ^^











이곳의 인테리어나 소품들의 분위기를 보면 앤틱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왠만하면 다 직접 사장님의 손을 탄 것들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이곳이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은.... 카페 안에서 냥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사장님이 길냥이계의 대모(大母)라 불릴만큼 이곳 근처의 오갈데 없는 길냥이들을 살뜰히 보살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냥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면 아주 좋아라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흔한 고양이 카페 같은 곳은 아니니 혹시 냥이를 무서워 하거나 싫어하신다면 미리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셔서


냥이는 다른 곳에 격리(?) 조치 하시면 될거예요.











어둠이 내리면 기장 공수마을에도 하나 둘씩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고 포구에도 불이 밝혀지게 되는데,


이것 또한 사진 찍는 입장에서 포구를 바라보며 사진으로 담아보니 의외로 야경이 이쁜 곳이더라구요.



암튼... 이곳 저곳 둘러보며 소소하게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 곳이라 근처를 지나신다면 한번쯤 들러보기 좋은 곳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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