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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원동 순매원의 야간 풍경은 어떨까? 북적거림이 싫어 기차타고 떠난 매화향기 가득한 그 곳

by @파란연필@ 2016. 3. 17.

기차타고 떠나는 봄꽃 기차여행, 원동 순매원



이제 이번주 주말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남쪽 지역에서는 지역 봄꽃 축제들이 곳곳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부산과 가까이에 있는 원동에서도 모레 주말부터 이틀동안 원동 매화축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풀리고 그동안 추운 날씨에 나들이를 쉽게 나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모처럼 봄날씨를 맞이해서 봄꽃을 맞이하러 우르르 몰려나오는 탓에... 축제기간이 되면 정말 많은 인파들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되지요.


아마 이번 원동 순매원 일대에서 열리는 매화축제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도 이곳 원동의 경우에는 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무궁화호 기차가 정차하는 원동역에서 불과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는지라


굳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기차를 타고 가면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랍니다.





저는 지난 휴일때 부산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원동을 방문했었는데요.


확실히 기차를 타고 가니 차량정체나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어 무척 편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산에서 원동까지 소요시간도 대략 30여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거든요.





원동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순매원 방향으로 가는 계단이 나올겁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갈테니... 따라서 가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을거예요.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이렇게 원동역과 함께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 사이로 보이는 기찻길의 풍경이 정겨워 보입니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을까봐 일부러 오후 늦게... 해가 질 무렵에 도착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로에는 차량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차를 가져왔으면 차량정체 때문에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듯 합니다.





계단을 올라오고 나서 차도를 따라 100여미터 정도 걸어가면 넓은 전망데크가 나오게 되는데요.


바로 이곳이 국민 원동 순매원 사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예전에 제가 순매원을 방문했던 때가 2007년이었는데.... (정말 오랜만의 방문.... ^^;;)


그땐 전망대 데크가 없었고 숲길을 헤쳐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구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젠 누구나 쉽게 이 포인트에서 원동 순매원의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한결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이날 날씨가 좀 흐려 많이 아쉬웠네요...





차도 아래쪽 철길 바로 옆쪽으로는 꽃향기 가득한 매화나무들이 여기저기 심겨져 있는 모습인데,


바로 이곳 순매원의 매실 농장이기도 하지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 있어 저도 한번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역시 봄꽃 나들이는 커필끼리 와야 하는건가요? 유독 커플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축제 1주일 전이었는데도 이곳의 매화는 거의 만개수준으로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더군요.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휴일 낮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일부러 오후 늦게 도착을 했고,


원동 순매원의 야간 풍경은 어떨까 궁금해서 야경을 한번 담아보려고 일단 파전과 막걸리를 마시며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파전과 막거리를 사는데도 줄이 엄청 길어 많이 기다렸다는 사실.... ㅠ.ㅠ





파전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다시 차도 윗쪽으로 올라가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데,


이곳은 경부선이 지나가는 자리라 수시로 기차가 다니는 모습을 담을 수 있기도 해요. ^^


이곳은 일찍부터 기차와 매화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이쁜 곳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해가 넘어가고 점점 어두워져서인지 지나가는 기차는 궤적만 남기고 홀연히..... ^^;;





저멀리 순매원 앞마당에는 환한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 주변에는 조명이 들어와 전체적인 조명이 없어서 좀 아쉬운 야경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낮에 보는 순매원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색다르더라구요.





완전히 어두워질때까지 한참을 전망대 데크 위에 서 있다 보니 그 많던 나들이 인파들도 자취를 싹 감추고


조용한 정적과 기차 지나가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네요. ^^


암튼.. 그렇게 기차로 떠난 순매원 나들이는 처음 보는 저녁 풍경으로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축제가 시작될텐데... 혹시 가실 계획 있으신 분들은 (특히 부산, 대구 쪽에서 출발하시는 분들)


부득이한 사정 아니고서는 왠만하면 기차를 타고 가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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