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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부산 대신동 삼익아파트 벚꽃길, 낮에도 밤에도 화려한 벚꽃터널을 걷는 기분이 최고인 곳

by @파란연필@ 2016. 3. 31.

부산은 이제 벚꽃 스타팅 !!!  낮은 물론 밤의 야간 풍경도 예쁜 대신동 삼익아파트 벚꽃터널



한창 매화와 산수유로 봄의 시작을 알리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 본격적인 봄꽃의 대표주자...


벚꽃이 부산에서도 피어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부산 내에서도 지역적인 편차가 조금 있어 거의 만개에 가깝게 핀 곳과 아직 50%도 채 피지 못한 곳들도 더러 있는데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에는 이번주 주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거의 만개 수준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부산에서 벚꽃을 제일 먼저 보러간 곳은 배화학교였지만... 그곳은 워낙 특수하게 빨리 피는 곳이라 일단 제외하고


제일 먼저 화려한 벚꽃터널다운 곳을 거닐 수 있었던 곳은 바로 동대신동에 자리잡은 삼익아파트 벚꽃길이었어요.




부산에서 삼익아파트 벚꽃...이라 하면 제일 먼저 광안리 인근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가 먼저 생각날텐데요.


남천동 만큼은 아니지만, 동대신동에 있는 삼익아파트 역시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시면 동대신역 5번 출구로 나가시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역을 나와 좁은 상가골목을 지나면 바로 삼익아파트 골목길 입구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벚꽃길이 시작됩니다.





2016. 3. 29일 평일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적하게 벚꽃길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많이 핀데다... 날씨도 이제 많이 따스해졌고... 걸어 다니기에도 한결 괜찮은 날씨라 제대로 힐링하고 가는군요. ^^





대신동 삼익아파트 역시 남천동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지어진지 꽤나 오래된 1세대 아파트들이라 층수가 낮은 편이예요.


그래서 오히려 높은 고층 아파트에 있는 길보다 왠지 더 고즈넉하고 걷기 좋은 길 같았습니다.





아파트 경비실도 나름 임시건물처럼 지어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경비아저씨들의 외부인 아파트 출입통제는 철저히 하는 것 같더라구요.





벚꽃잎들이 만개를 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꽃잎 안의 꿀을 빨러 새들이 날아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운좋게 직박구리 한녀석을 벚꽃과 함께 담아보았네요.





노란 경차와 분홍 벚꽃과의 만남~ ^^





아파트의 오랜 역사와 함께 벚꽃나무의 수령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키가 높게 자라있어


높은 층의 베란다 앞에까지 나뭇가지가 올라와 있더군요.


저 집의 주인은 봄이 되면 늘 집안에 벚꽃향기가 가득할 것 같습니다. ^^





길가에 주차된 차들만 없었으면 더 이쁜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마 불가능하겠지요....;;;





그리고 이곳은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벚꽃길을 만날 수 있게 되는데요.


바로 이곳 주민들 자체적으로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나름 이 벚꽃길을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벚꽃 나무 가지가지마다 예쁜 조명을 달아 놓아 밤에도 화려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지요.... 가로등과는 또다른 동글동글 조명이 참 이뻐 보여 야간에 벚꽃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기도 해요.


삼각대를 가져왔으면 조명 주위로 나름 이쁘게 갈라지는 빛의 모양을 담을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삼각대는 가져오지 않아 열심히 손각대로 담아봅니다. ^^





나중에 벚꽃엔딩이 될 무렵에는 벚꽃잎이 모두 차 지붕위로 떨어지겠지요...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ㅎㅎㅎ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 무렵이긴 했지만, 하늘의 어둠은 완전히 가시지 않아 이렇게 이쁜 밤하늘의 벚꽃 풍경도 담아 보는군요.





삼각대는 없었지만, 나름 소니 A7m2의 바디 손떨방을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조리개를 11까지 쪼아 1/4초까지 버텨 보았습니다.


결과는 나름 만족스럽게 이쁜 빛갈라짐을 얻게 되었네요... 오~ 역시 소니의 손떨방은 이럴때 참 쓰기 좋습니다. ^^


삼각대 없을 땐 임시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니깐요. ㅎㅎ





밤이 되어 은은한 조명과 벚꽃나무 아래의 빨간 자동차가 왠지 이뻐보여 한 컷 담아 보았네요.


벚꽃은 아무래도 한번 개화를 하고나면 일찍 지는 편이라... 아마도 곧 벚꽃엔딩이 다가오겠지만,


이렇게 만개가 했을때 한번쯤 가까운 벚꽃 군락지가 있는 곳을 거닐어 본다면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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