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부산 출사지 및 사진찍기 좋은 곳 추천, 물만골의 봄 풍경

by @파란연필@ 2016. 4. 15.

봄철 벚꽃이 피어나는 계절에 사진찍기 좋은 부산 출사지, 물만골 마을



사진을 취미로 하고 풍경사진을 주로 찍으러 다니는 입장에서 부산이라는 곳은 출사지가 워낙 다양하고 많은 곳이라


가볼만하고 추천할 만한 곳이 너무나 많은데요.




화려한 야경과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멋진 곳도 많이 있지만,


구석구석 찾아 들어가다 보면, 부산이라는 대도시에서는 보기 생소한 공동체 마을로 형성된 곳이 몇몇군데 있어


이런 곳에서 스냅이나 풍경을 담아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출사여행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연산동에서 황령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물만골이라는 마을인데요.


저는 예전에 황령산 올라갈 때 몇번 지나친 곳이기는 하지만, 이곳을 출사지로 정하고 사진을 담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대개 승용차로는 접근이 쉬운 편이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가기가 좀 번거롭기도 해요.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마을버스를 타셔야 하는데, 연제1번 마을버스를 타시고


종점까지 오시면 물만골 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 이곳을 찾는 분들은 벚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서 오시면 더욱 좋은데요.


마을 자체가 오래된 마을이다 보니 벚꽃나무 역시 모두 수령이 오래된터라 풍성한 벚꽃잎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제가 올해 이곳을 갔을때가 지난주 수요일... 그러니까 4/6일 정도 되었을 때였는데, 한창 벚꽃이 만개를 이루고 있을 때더군요.





좁은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황령산 봉수대가 있는 곳까지 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근처에 계시는 어르신 분들은 간혹 운동삼아 이곳 물만골을 지나 황령산까지 등산을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신다고 하네요.





물만골이 가장 이쁘고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은 역시 봄이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오래된 마을과 어우러진 벚꽃이 이뻐 보이더라구요.







마을 한쪽에 자리잡은 조그만 놀이터의 모습입니다.


비록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풍경은 보질 못했지만, 놀이터 양 옆으로 자라는 벚꽃나무의 벚꽃잎들이 한창 분홍빛을 연출해 주고 있네요.





왠지 쓸쓸해 보이는 주인 잃은 그네의 풍경...







놀이터가 있는 곳가 마을 사이에는 조그만 개울이 흐르고 있는데,


개울 건너편으로 보면 얕은 언덕을 배경으로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을 사이에 군데군데 보이는 분홍빛 벚꽃나무들이 봄의 물만골 풍경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는군요.





부산 도심지에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산속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개발이 되지 않은 채.... 세월이 흘러도 많이 변하지 않고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예전에 '일번가의 기적' 이라는 영화도 이 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저는 영화를 보지 못해서 어떤 곳에서 어떤 장면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낙후가 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 언제 개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찾게 된 물만골의 봄 풍경은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하네요.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