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생태공원 유채꽃 축제 즐기기,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봄이 되면 볼 수 있는 부산의 노란 바다, 낙동강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

유채꽃...이라 하면 대부분 이른 봄.. 제주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나 제주 성산일출봉 부근의 유채꽃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풍경과 함께 봄풍경으로는 아주 멋진 곳이기도 한데요.

부산에도 멋진 유채꽃 단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 이제 왠만한 부산 분들은 대부분 알고 계시더라구요.

비록 제주처럼 주변에 성산일출봉 같은 멋진 자연유산이나 푸른 바닷가가 바로 옆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제주의 유채꽃 단지보다 훨씬 넓은 면적에다가 바로 옆에 있는 구포대교 위로 올라가면

넓은 유채꽃 단지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어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꽤나 괜찮은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이라는 대도시에서 이런 넓은 부지에 유채꽃을 심을 수 있는 곳은 역시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이어야 할텐데,

낙동강변에 자리잡은 대저생태공원의 너른 공터는 화려한 유채꽃을 즐기기에 딱인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군요.

저멀리 분홍 벚꽃과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해주는 노란 유채꽃밭...

사실 벚꽃은 화려하고 이쁘긴 하지만 개화를 시작해서 만개가 되고 벚꽃잎이 떨어지기까지 그 주기가 굉장히 짧은 반면,

유채꽃은 개화를 하고 나서도 비교적 오랫동안 즐길 수 있어 그게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낙동강 유채꽃 축제기간 역시 지난 4/9 부터 시작해 어제 날짜인 4/17 까지

벚꽃축제 보다는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답니다.

어제 축제가 끝나기는 했지만, 아마 지금까지도 대저생태공원에 가시면 노란 유채꽃을 보실 수 있을거예요.

역시 노랑노랑한 유채꽃의 풍경은 봄나들이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늘~ 설레이게 하지요.

이날도 커플끼리 데이트 하며 사진찍는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연인끼리 왔다면 그냥 저 유채꽃밭 사이만 손잡고 다녀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만,

역시 옆이 허전하다면.... 밑에서만 즐기지 마시고 구포대교 위로 한번 올라가 보시는 것도... ^^;;

유채꽃 단지가 워낙 넓어서인지...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의 풍경이 마치 노란 바다를 연상시킬만큼 정말 광대해 보였습니다.

군데군데 산책로 및 유채꽃 사이를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낸 것도 참 이뻐 보이더군요.

축제는 끝났어도 앞으로 당분간 유채꽃은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햇빛 좋은 날... 대저생태공원으로 찾아가 노란 물결 속에 휩싸여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주말과 휴일은 주차가 힘들 수 있으니 지하철 3호선 강서구청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하니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