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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창녕 우포늪 생태공원의 물안개 가득한 아침 풍경

by @파란연필@ 2016. 4. 29.

언제봐도 아름다운 우포늪의 아침 물안개 피는 풍경



전날 민박집에서 1박을 하며 날씨가 좋았더라면 우포늪의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별사진도 담아볼까 했는데,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 별사진을 담기는 힘들어 그냥 다음날 아침을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습지로 조성되어 있는 이곳의 특성상 일교차가 심한 이맘때쯤... 이른 아침에 방문을 하면


습지에서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물안개를 볼 수 있기도 한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 카메라를 챙겨들고 습지 쪽으로 가보니... 완전 만족할만한 수준의 물안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수면 위로 올라오는 안개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방 위에 자리를 잡고 늪에서 올라오는 안개를 바라보며 우포늪의 아침을 열심히 담아봅니다.


물안개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서둘러 촬영을 해야만 했지요.





제방 위에서 촬영을 하고... 다시 아래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보다 습지 가까이에서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역시 가까이에서 보니 물안개가 더욱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징검다리로 놓여진 이곳을 지나 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멋진 포인트가 나온다는 지인의 말에 들어가 보기로 했지만,


보시다시피 물살이 굉장히 세고 아무래도 장비를 챙겨들고 징검다리를 건너기는 무리일 것 같아 아쉽지만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인분은 용감하게 앞서서 건너가시더라구요... ^^





대신 저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알짱거리며 제한된 화각으로만 담는데 만족을 해야만 했습니다.







나무와 숲... 그리고 습지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저곳에서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생명체들이 곳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겠지요.





한참을 촬영하고 있는데, 때마침 한 어부께서 습지에서 고기를 잡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밤새 풀어놓은 그물들을 건져 올리며 수확량을 확인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우포늪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풍경은 아침 일찍 이렇게 오시면 볼 수 있는 확률이 많다고 하는군요.


물안개가 조금 더 피어 올랐으면 조금 더 멋진 그림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새벽같이 나와서 우포늪의 아침을 담고 있는 와중... 저멀리에서는 이제 해가 슬슬 떠오르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전날의 일몰도 좋았지만, 미세먼지(?) 사이로 퍼져나오는 해무리의 은은함도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태고적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듯한 모습의 우포늪 아침 풍경







이제 날이 완전 밝아지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숙소 근처의 목포늪도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이른 아침...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반영사진도 그럭저럭 잘 나오는 편이었네요.







아직 나뭇잎의 색깔이 완전한 초록이 되기 전... 연두빛이 살짝 남아있는 이때가 정말 봄같은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더라구요.


아무도 없는 저 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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