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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대구 풍등축제, 달구벌 두류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다

by @파란연필@ 2016. 5. 2.

대구에도 이렇게 멋진 축제가 있었다니... 두류공원 달구벌 풍등축제



어제부로 본격적인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이 되면 자연스레 연휴도 많아지고 공휴일도 끼어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달이기도 한데요.


저는 지난 주말...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풍등축제를 보러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대구는 솔직히 축제나 볼거리가 그리 많은 도시의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대구는 여행이나 출사지로 그리 많이 다닌 곳은 아니었는데,




이번 석가탄신일을 맞이해 두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풍등축제가 볼만하다고 해서 다녀왔었는데요.


결론은... 안왔으면 참 아쉬울뻔 했던 추천하고픈 축제였답니다.





대구 풍등축제는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해마다 대구 시내 일원에서 관등놀이 축제 중의 한 행사로 진행되었는데,


몇년 전부터 두류공원 일대에서 저녁 무렵 하늘로 날리는 풍등이 화려하고 예쁜 모습에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풍등 날리는 행사는 저녁 7시 30분으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오후 6시부터 벌써 많은 인파들이 공원 안을 가득 메우고 있더라구요.





저도 공원 안쪽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 한쪽에 자리를 잡고 날이 어두워져 풍등 날리는 타이밍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삼각대와 카메라는 제것이 아니예요. ^^;;


사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리는 곳이라 삼각대를 펴기엔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대구 관등축제, 풍등축제가 대구에서 1년 중 열리는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정말 많은 인파들이 운집을 했더라구요.


주변 도로는 아예 일찍부터 교통이 통제가 되었기 때문에 저는 부산에서 그냥 기차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이곳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점점 어둠이 내리고 어느덧 식전행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갈 무렵....


가까이에 있는 이월드 타워.. (옛날에는 우방타워.... 라고 불렀는데)에도 조명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됩니다.





드디어 식전행사가 마무리 되고... 이제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저마다 풍등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가장 흥분되고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마다 각자의 소원을 품은 채... 하늘 위로 올라가기를 기다리는 형형색색의 풍등의 모습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저마다 불을 붙인 풍등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채 어둠이 내려앉지 않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알록달록 풍등들이 하늘로 천천히 솟구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풍등 하나하나마다 각자의 소망이 하나씩 담겨 있는 것이겠지요?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는 풍등들이 이월드 타워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이렇게 사진으로 담는 것 보다 직접 보는 것이 더 이뻤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직접 풍등을 구입하진 않았지만, 다음에 올 땐 풍등을 구입해서 직접 날려보고 싶기도 하더군요.









저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이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점점이 날아가는 풍등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 반... 카메라 셔터소리 반..... ^^







풍등 속에 담겨진 소망들이 모두 다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풍등을 날리기 시작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하늘에 올라간 풍등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


점점이 별처럼 흩뿌려진 밤하늘의 풍경이 정말 수를 놓은 것처럼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너무 많은 인파 때문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힘든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밤하늘의 풍경을 바라보니


왠지 내년에도 다시 가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는군요.


암튼... 대구에서 가장 큰 볼거리라 생각하는 풍등축제... 올해 즐기지 못하신 분들은 내년엔 꼭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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