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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다대포 낙조분수 시간에 맞춰 물만난 아이들, 그리고 언제나 아름다운 일몰

by @파란연필@ 2016. 5. 26.

다대포 낙조 음악분수대에서 5월의 이른 더위를 식히는 물만난 아이들




5월인데도 한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인데요.


지난 주말... 다대포를 찾으니 마침 낙조 분수대가 가동되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이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부터 부산에 사는 저는 그동안 다대포를 수없이 드나 들었었는데,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이 낙조 분수대가 있는 곳은 그냥 허허벌판의 넓은 백사장에 불과한 곳이었답니다.




그런 그곳이 몇년 전부터 다대포 주변의 환경이 바뀌면서, 새롭게 낙조분수대라는 곳도 만들어지게 되었는데요.


특히 요즘같이 더운 시즌이 시작되면 시간에 맞춰 분수를 틀게 되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대에는 조명과 음악에 맞춰 멋진 분수쇼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날 일몰을 담으려구 다대포에 도착한 시간이 늦은 오후 시간이었는데,


우연히 분수대 가동 시간에 맞게 가서였는지... 시원한 분수대가 물을 뿜고 있었고,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날 낮에도 기온이 무척 높게 올라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였는데, 시원한 분수가 청량감을 들게 해주더라구요.


덕분에 옷이 젖어가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저도 카메라고 뭐고... 그냥 다 내팽겨치고 저 분수대 안으로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고 싶었으나....


역시 몸과 마음은 같이 움직여 주질 않더군요. ^^;;





암튼... 그렇게 분수대 주변에서 더위를 식힌 후... 어느덧 일몰시간이 다가오게 되고...


그래도 다대포까지 왔으니 일몰은 보고 가야겠다 싶어 해변 쪽으로 나가 봅니다.







이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만 해도 하늘에 구름이 있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일몰 즈음에는 구름이 다 걷혀버리고 그냥 밋밋한 하늘만 덩그러니 보여주더군요.


덕분에 탐탁치 않은 해변가의 커플들만 의도치 않게 담아봅니다. ^^;;





그래도 다대포는 다대포라... 해가 거의 넘어갈 즈음 다대포의 하늘과 바다의 색깔은 참 오묘하지요.


그렇게 붉은 일몰의 시간을 마주한 채... 언제 다시 한번 구름 좋은 날의 다대포 일몰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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