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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일상이야기

라이카 미니룩스 중고 필름카메라 구입으로 오랜만에 느껴본 필름사진의 감성

by @파란연필@ 2016. 6. 16.

Leica minilux 중고 똑딱이 필카 구입 및 후지 C200 첫롤 현상스캔 후기



얼마전에 필름카메라 추천 기종으로 캐논 EOS5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작고 가벼운 휴대용 똑딱이 필름카메라.. 일명 P/S 필카라고 불리는 라이카 미니룩스를 얼마전에 구입을 해서


첫롤을 찍어보고 난 후 현상 및 스캔..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사실 라이카 카메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구입을 하게 된 건데요.


보통 라이카...라고 하면 사람들이 엄청 비싼 카메라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그런줄로만 알고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때문에 라이카 카메라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똑딱이 필카중 몇몇 기종들은 이제 중고가격이 상당히 많이 저렴해 진 것 같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구입한 라이카 미니룩스 역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어서 덜컥 손에 쥐게 되었네요. ^^;;


한창 인기가 많은 필름똑딱이 콘탁스 T3 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입니다.





실제 구입은 두어달 전에 했는데, 역시 필름카메라는 필름을 한롤 넣어놓고 다 소진할 때 까지는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어서


좀 기다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또 기다림의 미학이 필카만의 장점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택배로 받고난 후... 실제 크기를 재어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살짝 큰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똑딱이 카메라 수준으로 휴대하며 들고 다니기에는 충분해 보였네요. 아이폰5랑 크기 비교를 해봤습니다. ^^





평상시에는 렌즈가 안에 들어가 있다가 전원을 올리면 이렇게 렌즈 경통과 함께 튀어 나오게 되는데요.


라이카 미니룩스에 사용된 렌즈는 SUMMARIT 40mm F2.4 렌즈가 달려 있습니다.


라이카 미니룩스는 제가 가진 미니룩스와 함께 '미니룩스 줌' 모델도 있는데,


화각이 조금 다양하긴 하지만, 조리개가 살짝 어둡다고 하더군요.





상단에는 전원부와 함께 각종 기능 버튼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똑딱이 필카답지 않게, 조리개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초점거리 또한 수동으로 조작 가능하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왠만하면 자동모드인 P모드에 놓고 찍기는 합니다만, 가끔씩 밝은 조리개가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수동으로 직접 2.4까지 열고 찍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뒷부분은 필름이 들어가는 자리가 되어 있고, 자동카메라인만큼 필름은 제자리에 잘 맞춰 넣고 덮개를 덮으면


알아서 필름이 자동으로 감겨 촬영을 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첫 필름은 요즘 가장 무난하다는 후지필름 C200을 넣고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길거리 스냅 촬영을 한 것인데, 생각보다 색감이 차분하게 나온 것 같네요.





콘탁스 T3는 직접 사용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라이카 미니룩스의 색감은 T3보다는 강렬한 색감은 아닌듯 해요.


그래도 미니룩스만의 따뜻하고 차분한 색감은 마음에 듭니다.





똑딱이 필카임에도 렌즈가 좋은거라 그런지 선예도도 생각보다 좋아 화질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화질만 따지자면 요즘 나오는 2000만, 3000만 화소짜리의 DSLR에 한참 못미치지만,


필름카메라는 디카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필름만의 감성이 잘 남아있어 스냅 감성사진을 담아내기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필름카메라인 EOS5나 펜탁스 미슈퍼 같은 경우... 크기와 무게가 있어


기존의 DSLR과 같이 들고 출사를 나가기엔 너무 힘겹고 버거울 경우가 많은데,


이제 라이카 미니룩스는 가볍게 넣어다닐 수 있어서 필름사진도 자주 찍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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