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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부산이 해무에 휩싸이던 날, 해운대 마린시티와 이기대 광안대교의 몽환적인 풍경

by @파란연필@ 2016. 7. 18.

해무가 도시를 덮칠때면 몽환적인 곳으로 변하게 되는 부산



장마가 시작된지도 한달이 다 되어가고 이제 슬슬 끝이 나려는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가 되어 버렸네요. ;;;




지난번 장마가 한창일 때에 부산은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시라 그런지 습도가 다른 곳 보다 훨씬 높은 상태였는데요.


장마 때문에 안그래도 습한 날씨에 바다의 기온과 대기 중의 기온의 차이로 인해


바다에서 발생한 해무가 바람을 타고 도시 쪽으로 유입되는 날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첫 해무가 발생을 했을 때에는 천마산로 인근에서 영도 봉래산 해무를 바라보며 촬영을 했었는데,


두번째 해무가 발생을 했을 때에는 해운대와 이기대 쪽으로 넘어가 마린시티 및 광안대교 쪽의 풍경을 담아보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어 찾아가기 쉬운 동백섬 마린시티 인근입니다.


여기는 저녁시간대에 야경사진 및 반영사진을 많이 찍는 곳인데요.


이날은 마린시티의 고층빌딩을 휘감아 도는 해무를 볼 수 있어서 바로 달려간 곳이랍니다.





마침 전날에 비도 내린 상태라 선착장에 빗물도 고여있어 야경 반영사진을 찍듯이


해무와 함께 반영사진도 같이 담아 보았네요. ^^





이번엔 어안렌즈를 사용해 해운대의 마천루를 한번에 담아보기도 하구요. ^^


여기서 어안렌즈는 처음으로 사용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해무는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바람을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어떨 땐 건물 전체를 숨겨버릴 만큼


많은 양의 해무가 넘어올 때도 있더라구요.





같은 시각... 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넘어가는 해무를 보기 위해 백사장 쪽으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보시다시피 해무의 양이 너무 많아 달맞이 쪽은 아예 보이지를 않습니다.


백사장도 끝부분은 보이지 않을만큼 짙은 해무가 해변을 감싸고 있는 풍경이네요.





해운대에서는 해무가 너무 짙어 장소를 바꿔 황령산 쪽으로 올라가서 한번 내려다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황령산 쪽에서 내려다 보는 마린시티 부근은 해무가 마천루 고층빌딩에 가로막혀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더군요.


해무랑 안개가 뒤섞여 마린시티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근데 황령산에서도 시간이 지나버리니 해무가 완전히 마천루들을 감싸면서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어


이제 마지막으로 이기대 공원 쪽으로 내려가서 광안대교 방면 쪽 풍경은 어떨까 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광안대교 건너편 해운대 쪽은 완전 해무에 가려 아이파크 고층 부분만 살짝 나와 있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 광안대교는 주탑의 모습이 어느 정도 보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정도 해무에 야경까지 촬영을 하면 괜찮겠다 싶어서 계속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결국은 이곳에서의 해무도 나중에 광안대교를 다 덮어버릴만큼 양이 많아져 결국 야경촬영은 실패를 했네요.





그래도 모처럼 보기 드문 해운대와 광안대교 쪽으로 발생하는 해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엔 야경까지 볼 수 있을 적당한 양의 해무와 함께 촬영을 할 수 있는 때를 만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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