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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의령 한우산에서 만난 여름밤의 은하수와 쏟아질 듯 펼쳐진 밤하늘의 별

by @파란연필@ 2016. 8. 16.

부산 경남 인근에서 별 보기 좋은 곳, 경남 의령 한우산(자굴산)



지난주에는 몇년만에 유성우가 한꺼번에 쏟아져 밤하늘의 별을 보기 좋다는 날도 있었는데 다들 별똥별 보셨는지?


하늘이 맑을 때엔 열대야도 잊을겸 별 보러 다니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요.




저는 별똥별이 쏟아지던 날은 아니었고, 그 며칠전... 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의령 한우산에 별을 보러 다녀 왔었답니다.


비록 한낮에는 정말 덥고 힘든 날이었지만, 밤에는 별을 보기 딱 좋은 날씨였거든요.




특히 5월부터 8월까지는 맑은날 밤하늘의 은하수를 촬영할 수 있는 최적기이기도 해서


이번에는 별궤적 보다는 은하수를 촬영해보고 싶어 은하수 촬영지로도 유명한 한우산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보통 은하수는 별촬영 할때와 마찬가지로 광해가 없는 어둡고 높은 산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은데,


부산에서는 경남 의령 한우산, 경주 토함산, 합천 황매산이 은하수를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요.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의령 한우산도 어느 정도 높이까지는 차량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은하수 촬영지 가운데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맑은날 별을 보기 좋은 조건이 되면 이렇게 항상 많은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울만큼 찾는 이들이 많답니다.


주차장에서도 이렇게 은하수가 정말 많이 보일만큼 깨끗한 밤하늘이었습니다.





한우산은 특히 별을 보러 오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캠핑족들이 즐겨찾는 캠핑사이트이기도 해서 


이렇게 주차장 주변... 그리고 윗쪽으로 조그만 더 올라가면 캠핑 텐트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주차장의 한우정 옆에 데크 위에 불을 밝힌 텐트를 배경으로 같이 담아 본 은하수가 멋드러지게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은하수는 육안으로는 쉽게 보기 힘들고, 대부분 사진촬영 후... 후보정을 통해 보는 것이 더 예쁜 경우가 많지만,


이날만큼은 정말 육안으로도 은하수가 보일만큼 많은 별들이 빛나는 날이었습니다.





보통 은하수나 별을 촬영할 때에는 밤하늘의 별만 덩그러니 찍는 것 보다는


특별한 포인트가 될만한 구조물과 함께 담는 것이 더 보기가 좋은데요.


한우산의 경우... 주차장에 있는 한우정(寒雨亭)이 딱 좋은 구조물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한우정..이라길래... 의령에 한우가 많이 나서 그런가... 했는데,


한자를 보니 차가운 비가 내리는 정자....라는 뜻이었네요... 어쩐지 공기도 많이 서늘하고 시원한 곳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정상 부근의 캠핑장에서 텐트를 배경으로 은하수를 같이 담아 봤어요.


캠핑과 사진이라는 두가지 취미를 같이 가진 분이라면


별이나 은하수 촬영은 정말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후... 갑자기 한우산 정상에 안개가 몰려와 더이상의 은하수 촬영은 힘들었지만,


여튼... 부산에서 차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이렇게 별을 많이 볼 수 있고


은하수를 볼 수 촬영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앞으로 종종 찾아와야 할 것 같네요. ^^





마지막으로 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같이 담아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주차장이 있는 공간이고 많은 사람들이 후레쉬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광해가 많아서


타임랩스 촬영하기에는 썩 좋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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