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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통영 추천 여행지, 삼도수군통제영과 유일한 국보 세병관의 위엄있는 풍경

by @파란연필@ 2016. 9. 30.

통영 가볼만한 곳, 조선의 해군본부가 있었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은 지리학 및 군사학적으로도 남해에서 매우 중요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특히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주요 해전이 이곳 근처에서 많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지요.




통영은 아시다시피 바다를 면하고 있고 동피랑 마을이나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미륵산같은 풍경 좋은 곳이 많아 가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만,


의외로 세병관이 있는 역사적 장소인 삼도수군통제영 쪽은 많이들 안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당시... 해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경상, 전라, 충청 삼도의 수군을 총괄 지휘하던


초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면서 만들어지게 된 군영이 바로 삼도수군통제영인데요.


처음에는 이곳 자리가 아닌 한산 부근에 통제영이 있었지만, 6대 통제사였던 이경준이 이곳 통영으로 통제영을 옮기면서


본격적인 삼도수군통제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합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은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조금 윗쪽으로 시내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구요.


특히 통제영 안쪽 중앙에 자리잡은 세병관에서 시내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참 좋다고 합니다.




통제영의 전체적인 시설배치는 이러한 모습이예요.


실제 당시에 지어진 건물로 지금까지 남은 건물은 세병관 정도 밖에 없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일제시대 때 다 철거되었다고 하더군요.




 

입장료를 내고 통제영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망일루 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개인 기준 어른 3000원인데요. 만약 케이블카 탑승권을 가지고 있으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망일루를 지나면 좌우로 조그만 건물이 나오는데, 우측이 좌청, 좌측이 산성청 건물입니다.


좌청은 군관과 사병이 대기하던 건물, 산성청은 통영성을 지키는 산성중군이 근무했던 곳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다시 지과문을 통과하여 앞마당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 웅장한 세병관 건물을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통제영의 총 지휘소라 할 수 있으며, 바로 앞에서 보는데 규모가 상당하더라구요.


실제로 크기가 엄청 커서 우리나라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 중... 경복궁 경회루와 여수 진남관과 함께 평면면적이 가장 큰 건물이라고 합니다.





당시 통제영 건물 중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라 그런지 지금은 국보 305호로 지정이 되어 관리를 받고 있는데요.


의외로 세병관 마루 위로 올라갈 수 있게끔 해놓았더라구요. 다만 신발은 벗고 올라가야 합니다.





세병관 안쪽에서 바라본 지과문과 통영시내 아래쪽의 풍경입니다.


역시 삼도의 수군을 총 지휘하는 곳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남다르더군요.





세병관을 기준으로 양 옆으로 난 문을 나서면 각 전각들로 이동을 할 수 있기도 한데요.





각종 무기 창고라든지 무기를 제작하던 공방들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체험공방의 역할도 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면 공방체험도 즐길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곳은 백화당 안쪽에서 세병관 쪽을 바라본 풍경인데요.


백화당은 중국 사신 등의 손님을 맞이하는 통제사의 접견실로 사용되던 곳이라 하는군요.





세병관 좌측편은 주로 공방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반면, 우측편은 주로 집무를 보는 공간들이 많은 편인데요.


대표적인 건물이 바로 운주당이라는 곳입니다.


운주당은 바로 이곳을 총괄 지휘하던 통제사의 메인 집무실이라 보시면 됩니다.





특히 운주당 안쪽에는 팔사품이라 하여... 8가지 물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팔사품이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전공을 치하하기 위해 명나라 황제가 보내온 8종 15개의 유물을 말하는데요.


실제 팔사품은 충렬사에서 소장을 하고 있고, 이곳의 팔사품은 복제품이라고 합니다.





운주당 뒷쪽으로는 조그만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 나오게 되는데요.


통제영의 후원군이라 하여... 통제사의 휴식공간이라 보시면 됩니다. 지금은 의두헌과 육의정 두개의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큰 건물이 바로 의두헌인데요. 아무래도 높은 곳에 있다보니 조망이나 탐망을 하는 역할르 하던 곳이기도 하고


때로는 통제사 주관의 연회나 시회를 여는 장소였다고도 합니다.





의두헌에서 내려다 보는 통영시내의 풍경입니다.


큰 나무에 살짝 가려 완전히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꽤나 근사한 풍경이 내려다 보이니


당시 통제사의 과중한 업무를 잠시 휴식하기엔 나름 좋은 장소라 생각이 되는군요.





의두헌 바로 옆... 조그만 육의정 건물은 정조 때 지어졌다고 하는데, 활을 쏘는 곳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의두헌과 육의정 뒷편으로는 작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각종 유실수와 화목수.. 대나무와 소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으며,


아래로는 세병관과 함께 통영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잠깐이나마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비록 당시 지어진 건물이 남아있는 건 세병관 정도 밖에 없지만, 당시 통제영의 규모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쌓아놓으신 해군전력의 산실이 바로 이곳이었다는 곳이라고 하니 왠지 뿌듯해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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