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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

가을 교토여행 1번지, 아라시야마 텐류지와 치쿠린 대나무 숲길

by @파란연필@ 2016. 10. 27.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정원 산책, 아라시야마 텐류지와 치쿠린 대나무 숲길



보통 교토여행을 간다고 하면, 교토 인근에 있는 아라시야마 쪽은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저역시 10여년전.... JR 패스로 전국일주를 할 때 잠시 들렀다 간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라시야마에서도 대표적인 명소를 꼽으라면, 바로 텐류지(天龍寺)라 불리는 절과 인근의 치쿠린 대나무 숲길을 들 수 있는데요.


특히 가을날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는 텐류지의 정원과 치쿠린 숲길을 걷는 기분은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교롭게도 10년전 아라시야마를 찾았을 때에도 10월달 가을이었는데, 이번에는 11월의 가을에 찾게 되었군요.


두번의 방문 모두 가을에 찾게 되었는데, 역시 이곳은 사계절 중... 가을이 제일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다른 계절은 가보질 않아서... ^^;;)





니조성에서 나와 아라시야마까지는 역시 자전거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JR패스가 있어서 기차를 타고 갔던 기억이 나는데, 자전거로는 살짝 먼 거리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닌 것 같더군요.





오히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마을 곳곳을 세세하게 둘러볼 수도 있었고, 골목길과 차도를 번갈아가며 달리다


이렇게 기차가 다니는 기차건널목에서 예쁜 기차도 같이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 달려 아라시야마에 접어들었고, 비로소 텐류지 앞쪽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텐류지 뒷쪽으로 가면 자전거 보관하는 곳이 별도로 있으니 거기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본격적으로 텐류지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역시나 인기관광지 중의 한 곳이라 그런지 여전히 사람들이 많네요.







텐류지는 사실 사찰 건물 보다는 건물 앞쪽으로 만들어진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라


정원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며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정원 주변의 나무들은 이미 가을이 진행중이라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텐류지 정원은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데, 500엔 정도로 알고 있네요.





가을철의 텐류지는 이렇게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관광객들로 늘 넘쳐나는 곳 같았습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곳...







정원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얕으막한 오르막길을 오르게 되고 이렇게 텐류지를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는 풍경도 만나게 됩니다.


높은 곳의 나무는 잎이 다 떨어졌는지 나뭇가지가 앙상한 모습이네요.







아직 본격적으로 치쿠린 대나무 숲길로 접어들지 않았는데도 근처에는 울창한 죽림이 펼쳐져 있기도 합니다.


빨간 단풍과 왠지 잘 어울리는 대나무 숲이네요.





산책로를 따라 그대로 텐류지 후문 쪽으로 나가게 되면 바로 치쿠린 대나무 숲길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여기도 아라시야마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곳이지요.





10년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그래도 나름 호젓하고 한적하게 산책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엄청 늘어나서 그런지 그런 한적함은 더이상 누릴 수 없게 된 것 같아요. ㅠ.ㅠ 


아무래도 중화권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이유도 한몫 할 것 같습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길은 원래 차량 통행금지로 알고 있는데, 유일하게 택시는 들어올 수 있는 것 같더군요.


택시관광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택시를 타고 숲길을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튼... 이젠 치쿠린 숲길을 조용히 즐기려면 아침 일찍 오거나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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