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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프랑스

인천-파리 OZ501편 아시아나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 탑승 및 기내식 후기

by @파란연필@ 2016. 11. 28.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으로 인천~파리 비즈니스석 탑승해보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지난달 초... 약 보름간 프랑스와 이태리, 체코까지 3개국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지금부터 슬슬 제 블로그에도 유럽여행기 포스팅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곳.. 바로 여행이 시작되는 곳인 공항은 늘 설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이번 여행의 시작은 유럽까지 가야하는 장거리 비행이라 항공편에 대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동안 가난한 여행자의 입장에서 매번 저렴한 금액의 항공권으로 저가항공이나 외항사의 이코노미 좌석만 타다가


이번에는 특별히 큰 마음먹고 국적기의 비즈니스 좌석을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큰 마음이라 해봤자.. 비즈니스석을 제 돈 주고 구입한 건 아니구요... 그동안 탑승실적과 카드사용실적을 통해 모아왔던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번 기회에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 예약하는 방법은 예전에 제가 포스팅을 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유럽 파리 항공권 비즈니스 좌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기 --> http://shipbest.tistory.com/1144)





각 항공사마다 이코노미 좌석은 좌석간격 빼고는 대부분 큰 차이가 없지만,


비즈니스석 이상 부터는 항공사만의 차별을 위해 좌석모양이나 서비스가 제각각 다르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좌석의경우... 


기존 비즈니스석과 비즈니스 스마티움 두가지 종류의 좌석이 있는데요.


그냥 비즈니스석은 일명 미끄럼틀 좌석 혹은 우등고속 버스 좌석이라 불리는 좀 오래된 좌석이구요.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아시아나에서 최근에 새롭게 도입한 좌석이랍니다.




저는 파리로 갈 때에는 비즈니스 스마티움, 파리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에는 그냥 비즈니스 좌석을 타게 되었네요.


원래 인천~파리 구간 항공기 기재는 보잉777 기종이 운항하는데,


평일엔 777-200 (비즈니스석), 주말 토요일엔 777ER(77L) (비즈니스 스마티움) 기종이 투입되어,


기왕이면 같은 마일리지나 비용으로 비즈니스 좌석을 구입한다면, 스케줄을 토요일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더 좋지요.


(실제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 가격과 마일리지 공제는 일반 비즈니스 좌석보다 비싸거나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나 공지를 보니 파리와 로마 구간의 비즈니스 좌석이 이제 평일에도 스마티움 좌석 기종으로 운항을 하는 것 같고


그에 따라 파리와 로마 구간의 비즈니스 스마티움의 마일리지 공제가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에 대한 소개를 가져와 봤는데요.


스태거드 레이아웃... 이라는 독특한 좌석배열로 합리적인 개인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퍼스트 못지 않은 대형 모니터와 USB 및 전원코드 장치까지 있으며,




식사테이블 외에 옆쪽의 칵테일 테이블과 다용도 보관함, 이착륙시 보다 안정적인 3점식 안전벨트,


접이식 팔걸이, 위성전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답니다.





요즘은 PP카드가 대중화되어 많은 분들이 인천공항 라운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


비즈니스 티켓으로 이용하는 라운지도 색다르네요. 출발시간이 남아서 잠시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라운지에 있는 음식들을 마구마구 먹어보고 싶었으나, 출발 몇일 전부터 감기 기운이 심해지는데다


왠지 비즈니스석의 기내식이 기대가 되는 바람에 라운지에서는 일부러 음식을 자제했네요. ^^;;





탑승시간이 다가오고 탑승이 시작되자 역시 비즈니스 좌석 고객부터 탑승이 시작되고 들어가는 입구도 틀리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마일리지로 구입한 항공권이긴 하지만, 역시나 돈이 좋은가 봅니다. ㅎㅎ





제 좌석번호는 4A 였는데, 창가쪽 좌석은 모두 1개의 좌석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정말 편했습니다.


이코노미에 앉으면 매번 화장실 갈 때마다 번거로웠는데, 여긴 그런건 없다는.. ^^


탑승하고 나니 좌석에는 간단한 기내용품이 담겨있는 록시땅 파우치와 담요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제 좌석은 창가에 딱 붙어있는 자리인데, 뒷좌석인 5A의 경우... 지그재그로 위치한 탓에 창가에서 살짝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착륙시에 착용하게 되는 3점식 벨트도 살짝 보이네요.


저는 저게 처음엔 보이질 않아서 그냥 이코노미 때처럼 허리쪽에만 벨트를 찼었는데,


이륙시 승무원이 오더니 이착륙시에는 어깨쪽 3점식 벨트도 같이 메라고 알려주셔서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좌석에 앉아서 다리 부분을 찍어본 모습입니다. 이코노미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공간이지요.


그리고 비즈니스 스마티움 창가 좌석은 옆자리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





슬리퍼도 기본 제공되구요..... 장거리 비행이라 좌석에 앉자마자 바로 갈아 신었다는... ^^


그리고 나중에 내릴때 슬리퍼는 따로 챙겼는데, 저 슬리퍼가 유럽의 숙소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잘 쓰였답니다.





모니터도 큼직큼직 합니다. 좌석을 펴고 삐딱하게 기대어 누워서 영화 보기에 딱 좋다는... ^^


영화도 볼만한 것들이 몇몇 있었지만... 전 그냥 예능 방송 몇개 보고는 감기 기운 때문에 바로 잤어요...ㅠ.ㅠ





좌석에 앉아서 다른 좌석 쪽을 찍어본 모습이예요. 옆에 분도 다리를 쭉~ 펴시고 편안한 자세로 계시는 듯....


조금 앉아 있으니 캐빈 매니저 (사무장) 분이 오셔서 자기 소개 하시고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


비즈니스 좌석마다 돌아다니며 승객 모두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원래 이륙전 식전 음료와 와인도 한잔씩 건네 주시는데, 감기약을 먹고 있는지라 와인 대신 그냥 쥬스만 마신 후...


드디어 이륙을 합니다. 잘 있거라 인천공항~ !!





비행 출발시간이 점심시간 때인지라.. 이륙 후... 바로 기내식이 나오는 시간이네요.


기내식 메뉴판을 나눠주길래 봤습니다.  한식과 양식 중에서 택1 인데요.


저는 갈 때는 한식... 올때는 양식을 먹어보기로 하고... 일단 가는편이니까... 한식 팔도 진미 반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가는 편에서는 감기 때문에 결국 마셔보지도 못한 와인메뉴판.... ㅠ.ㅠ


얼마나 아쉬웠는지..... 나중에 돌아오는 편에서는 그래도 좀 마셨네요. ㅎㅎ





이륙 후... 비행기가 안정고도에 접어들자 승무원 분들이 분주하게 기내식을 준비해 주는데요.


한식의 경우... 초미 단계에서 인삼 절편과 마늘꿀환을 먼저 맛보게 됩니다.  그냥 한입에 쏙~ !!





그리고 이어서 나온 겨자초를 곁들인 대하선... 이것도 그냥 손에 잡고 한입에 쏙~ !!





그리고 이제 두번째 이미로 먹는 자색 고구마죽이 배달(?)되어 왔네요.


수프처럼 매우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이것도 몇숟가락 후루룩 먹다보니 금새 없어져 버렸다는... ^^;;





드디어 본 게임(?)으로 나오게 된 비빔밥 메뉴입니다.


맨날 이코노미에서 플라스틱 쟁반에 호일로 싸여진 용기의 기내식만 먹다가 실제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이 나도록


사기 그릇에 담겨진 기내식을 보니 역시 비즈니스석은 틀리구나... 라는 생각을.. ^^


그리고 오른쪽은 갈비찜이예요.... ^^





고추장도 흔히 보는 튜브고추장이 아닌 그릇에 담겨진 고추장과 함께 슥삭슥삭 비벼먹으니 꿀맛 !!


생각보다 맛나더라구요.... 갈비찜도 안질기고 먹을만했음..





비빔밥을 다먹고 후식으로 과일까지 깔끔한 마무리로 첫 기내식은 마무리가 되었네요. 


여러번 왔다갔다 서빙하시며 음식을 날라다 주시는 승무원 분들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첫 기내식을 먹고 5~6시간 정도 지났을까? 누워서 책을 보고 있는데 승무원 분이 오셔서


라면 하나 끓여 드릴까요? 라고 먼저 물어보시길래... 감기 떄문에 라면 보다는 국수가 좋을 것 같아 국수를 주문했어요.


그래서 나온 국수.... 라면보다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착륙전... 마지막으로 나온 식사는 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죽 말고 다른 메뉴도 있었는데...


저는 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길래 그냥 죽을 먹게 되었네요. ^^





그렇게 10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비행 끝에.... 비행기는 어느색 착륙을 준비중이었고, 창밖으로는 파리 근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명 낮에 출발했는데, 시차 때문인지 도착 시간도 낮시간이라는... ;;;


암튼... 다행인지 불행인지.... 감기 때문에 고생할뻔한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나름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에서 편안하게 와서 그런지


한결 편안한 여행이 시작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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