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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체코

프라하 야경 대표 명소, 블타바 강가에서 바라보는 까를교와 프라하성 야경

by @파란연필@ 2017. 3. 17.

사진으로만 보던 프라하 야경, 직접보니 명불허전이로구나 !!



베네치아에서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체코 프라하에 도착, 그리고 숙소까지 들어가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시간이더군요.


마침 같은 방을 쓰게 된 분과 인사를 나누고 같이 저녁식사를 할 겸 야경을 보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태리 베네치아에 있는 3일 내내 비내리고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우울한 마음으로 체코까지 오게 되었는데,


체코에 도착한 날은 다행히도 비는 내리지 않았고, 야경 보기에 괜찮은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유럽의 가을은 언제 또 비가 내릴지 모르니 날씨가 좋을 때 미리 야경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같은 방을 쓰게 된 분 (알고보니 내과 전문의 쌤이더군요)과 까를교가 있는 구시가지 쪽으로 나가보기로 했지요.





숙소는 구시가지와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요 스팟들을 둘러보기에 꽤 괜찮은 위치였어요.


숙소를 나서면 바로 보이는 하벨시장의 모습입니다.





어둠이 점점 내리기 시작하는 프라하 구시가지의 풍경


역시 동유럽이라 그런지 베네치아에 있을 때 보다는 날씨가 많이 쌀쌀한 것 같더라구요.


10월 중순이었는데도 벌써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듯....





원래는 저녁식사를 하고 야경을 보러 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매직타임을 제대로 보려면, 바로 가야 할 것 같아


야경을 먼저 보고 식사를 하기로 해서 일단 까를교 근처로 먼저 갔습니다.


까를교 입구 횡단보도에서 보이는 구시가지 교탑 (Old town Bridge Tower)을 마주하고 서 있으니 프라하에 왔다는 실감이 나더군요.



일단, 프라하에서 가장 야경이 아름답다는 까를교와 프라하성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까를교 위를 걷는 것 보다는


약간 아래쪽.. 블타바 강가를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이 좋다고 하길래... 횡단보도를 건넌 후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상가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자마자 까를교 방향으로 바라보니 오~ 사진에서만 보던 프라하의 야경이 제대로 보입니다.







석조다리인 까를교와 함께 웅장하게 서 있는 프라하성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빛을 발하고 있더군요.


마침 하늘의 빛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매직타임에 딱 맞춰 온 시간이라 그런지 야경이 더 근사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유럽여행을 오기 전부터 삼각대를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잠시 하기도 했었지만,


프라하 야경을 담기 위해서는 꼭 챙겨가야겠다라는 생각에 무겁고 귀찮지만 들고 왔던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되던 순간이었네요.







무엇보다 베네치아에서의 비내리는 3일을 경험하고 온지라 그런지 비가 내리지 않는 이날은 너무나 좋았었네요. ^^


삼각대를 펼쳐놓고 렌즈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신나게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봐왔었던 프라하 야경을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으니


왜 사람들이 프라하 야경이 그리 이쁘다고 말하는지 알 것 같더군요.


고풍스러운 프라하성의 건물과 함께 길게 이어진 까를교.... 그리고 블타바 강에 반영되는 조명 불빛이 반영되는 모습까지....


반하지 않을래야 반할 수 밖에 없는 야경이었습니다.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평가받고 있는 까를교 역시 환한 조명으로 빛나고 있는 모습이네요.


무려 600년이나 된 오래된 다리라고 하는데, 한밤인데도 까를교 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습니다.







까를교 뿐만 아니라 프라하 구시가지 쪽은 건물들도 모두 중세식 건물인데다 조명까지 화려하게 받쳐주고 있으니


정말 프라하는 밤의 도시라는 애칭이 알맞을 정도로 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프라하의 흔한 저녁 풍경....  동유럽이라 하면 왠지 어두침침하고 뭔가 허름한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영~ 다른 반전있는 모습이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프라하의 첫 인상을 강렬하게 남긴채... 이제 맛나는 저녁을 먹으로 가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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