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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강원도 고성 라벤더 축제, 하늬 라벤더팜에서 즐긴 여름의 보라빛 물결

by @파란연필@ 2017. 6. 19.

앞으로 6월의 축제는 내가 접수한다!! 고성 라벤더 축제



꽃을 주제로 하는 축제는 대부분 개화시기의 특성상 봄철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편인데요.


봄이 아닌 여름철에도 꽃향기 가득한 축제를 즐길 수 있으니 바로 6월의 라벤더 축제입니다.




라벤더...라 함은 예전에 한창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자주 다녔던 때에 홋카이도 후라노 지역의 라벤더 농장인


팜도미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고, 여름철... 하면 그곳의 라벤더밭 풍경이 잊혀지지 않고 있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에도 드넓은 보라빛 라벤더밭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하니


대표적인 곳이 바로 강원도 고성의 하늬 라벤더팜이라고 합니다.


물론 전남 광양에도 최근 라벤더 밭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고성의 라벤더가 더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하늬 라벤더팜은 강원도 휴전선 바로 아래쪽 고성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라


부산에서 가려면 정말 큰 마음먹고 가야 하는 정말 먼 곳이랍니다. ㅠㅠ (왕복 900km)


사실 몇 해전부터 이곳이 소개가 되곤 했었지만, 직접 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 그것도 새벽에 출발해서 무박으로 달려 아침에 도착한 고성 하늬 라벤더팜...


운전한다고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강원도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라벤더를 볼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조금 협소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주차할 공간은 넉넉했어요.





주차장에서 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간이 매표소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별도로 있는데요.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았습니다.


관람시간은 09:00~19:00 까지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관리자 분이 계셔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주차장이나 바깥에서는 보라색 라벤더 밭이 하나도 보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안으로 입장~ !!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물은 기념품 가게이면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공간이 마련되어 있구요.


왼쪽으로 돌아나가게 되면 비로소 넓은 라벤더 밭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지요... ^^


운이 좋아서인지 조금 덥기는 했지만, 마침 날씨도 무척 쾌청하고 맑아 파란하늘과 함께 보라빛 라벤더 밭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입구 바로 앞쪽에는 라벤더 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의자와 함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저는 아침 일찍이기도 하고 평일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주말이나 휴일 낮에 간다면 아마 이곳 자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향이 좋아 향수나 방향제 원료로도 많이 쓰인다는 라벤더라 그런지 은은한 라벤더 향기가 여행의 기분을 한껏 업~ 시켜 주더군요.


밤새 운전을 한 몸이라 무척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라벤더 향기에 잠시 피로를 풀어보기도 합니다.









자전거와 함께 한 라벤더 밭 풍경 !!


이런 소품들을 보니 재작년 여름에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팜도미타에서 보던 라벤더 밭이랑 분위기가 왠지 비슷하기도 하네요.


왠지 하니라벤더팜이 팜도미타를 살짝 벤치마킹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규모나 시설 면에서는 아직 팜도미타 보다는 살짝 미흡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점점 가꾸어 나간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라벤더 팜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실제 운행이 되는 트랙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랙터 색깔마저 보라빛으로 물든 모습이 귀여워 보였네요.









라벤더 밭 주위 산책로에는 이렇게 자작나무 가로수도 같이 있어 라벤더 밭과 묘한 콜라보 풍경도 만들어 줍니다.


여자친구들이나 커플끼리 간다면 이곳에서 서로 인생샷 찍어 주기엔 가장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







라벤더팜이긴 합니다만, 라벤더 밭만 있는게 아니고 주변으로는 호밀밭도 같이 있더라구요.


호밀밭 사이로 길을 내어서 미로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누런 호밀밭과 보라빛 라벤더밭과도 색감이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한쪽에는 빨간 양귀비 꽃도 같이 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라벤더밭 제일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입구 쪽을 바라보며 찍은 풍경









라벤더밭이 풍경도 좋고 색감도 좋고 했지만, 단 한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은 아무래도 라벤더가 향이 좋아서 그런지


벌들이 꽃밭 위로 많이 날아 다니는 모습이었어요. 


라벤더 밭 사이로 거닐 때에는 날아다니는 벌에게 쏘이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라벤더 밭이 끝나는 제일 아래쪽 지점에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도 같이 있는데요.


라벤더 밭에 메타세콰이어 길이라니.....!!









사실 라벤더 밭 안쪽으로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6월의 뜨거운 햇살을 피할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숲속 휴식처로 딱 알맞은 곳이더라구요.





그리고 라벤더 밭 입구 기념품 가게 바로 맞은편에는 작은 카페도 같이 마련되어 있으니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은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라벤더 밭을 모두 둘러보고 나가는 길에 들러 본 기념품 가게와 체험공간인데요.


역시 라벤더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인지 관련 상품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구요.







간단하게 차량 내부나 실내에 두고 쓸 수 있는 방향제나 바디케어 제품들 종류가 상당히 많아 보였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차 안에 놔둘 방향제나 하나 사올껄...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암튼...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고 규모가 가장 큰 라벤더 밭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라벤더 향기와 풍경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달 6/21까지 라벤더 축제가 계속 된다고 하니 한번쯤 다녀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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