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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예천 회룡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물돌이 마을, 그리고 마을을 잇는 뿅뿅다리

by @파란연필@ 2017. 10. 27.

경북 예천 가볼만한 곳, 물돌이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회룡포



산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상 곳곳에 강과 하천이 둥그렇게 돌아나가는.. 일명 물돌이 마을로 불리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요.


제가 가본곳만 해도 안동 하회마을이나 영월과 평창의 물돌이 마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찾아가게 된 물돌이 마을은 경북 예천에 있는 회룡포 마을이었어요.


회룡포 마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곳이기도 했는데, 직접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회룡포는 강이 돌아나가는 지형이 마치 용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틀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예전 1박2일에서 소개가 되어 지금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마을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볼수도 있지만, 저는 지난 주 강원도를 갔다가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곳이라


오후 늦은 시간 방문을 하다보니 마을안으로 들어가기 보단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했는데요.


회룡포 전망대는 장안사 절 뒷쪽편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중간쯤엔 용왕각과 커다란 석불상이 놓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전망대까지는 나무계단(행운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해가 져서 어두워질까봐 급하게 올라간다는 것이


페이스 조절을 못해 막판엔 좀 헐떡거렸다는.. ^^;;





계단을 오르고 나면 서울 남산전망대에 있는 것처럼 자물쇠를 걸으라고 원뿔모양의 자물쇠 걸이를 만들어 놓았는데,


자물쇠는 하나도 안보이고 산악회 리본만 잔뜩 걸려있는 모습만... ^^;;





암튼.. 리본이 걸려있는 곳 뒷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드디어 회룡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회룡정이 나오게 됩니다.







여름에는 땀흘리며 이곳까지 올라왔다면 이곳 회룡정에서 땀을 식히고 앉아 있으면 정말 시원할 것 같습니다.







회룡정 아래쪽으로도 난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 풍경이 더 좋더라구요.


마을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데, 물이 돌아나가는 풍경이 정말 육지 속의 섬마을 같아 보였습니다.





마을 오른쪽으로는 마을과 육지(?)를 이어주는 다리인 뿅뿅다리도 눈에 보이네요.


저는 직접 걸어보진 않았지만, 예전 1박2일에서 저 다리를 소개하면서 다리를 건널 때 뿅뿅소리가 난다고 해서


뿅뿅다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얼핏 본 것 같습니다.





한창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시기라 그런지 회룡포 마을 안쪽의 논도 이미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래 회룡포 전망대는 일출각이 맞아 일출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일출과 함께 새벽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회룡포 마을의 모습도 한번 담아보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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